성주맛집 원조할매묵집 #경북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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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5. 2.
성주맛집 원조할매묵집 #경북관광공사
성주군청과 경북관광공사 팸투어의 마지막 식사 장소는 성주 원조할매묵집이었다. 근처에 묵집이 몇 곳 더 있는걸로 봐서는 묵집 골목 정도되는 것 같다.
입구에 떡하니 TV에 방영되었다고 나와있다. 장수식당이라는 간판도 보이는데 예전이름인지 알 수가 없다. 전형적인 옛날식 식당이다.
20년 전통을 가진 원조 할매묵집의 메뉴판. 식사류, 안주류, 주류와 포장류 등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있다. 맛집 치고는 메뉴도 많은 편이다. 주로 묵과 국수류, 두부가 인기다.
먼저 깔끔한 밑반찬인 김치와 함께 전이 들어왔다.
해물파전으로 보이는데 해물은 많지 않았지만 전 자체의 맛이 아주 좋았다. 기름기도 적고 무엇보다 얇고 바삭하게 구워져 나왔다.
그리고 이 곳의 하이라이트(개인적으로는)인 두부가 나오는데. 이 두부가 대박이다. 진짜 정말 대박이었다. 양도 엄청 많고 진짜 옛날식 두부로 요즘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두툼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는 다소 견고한 느낌의 두부.
전과 두부 모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 잘라져 나와 먹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진짜 맛있었다.
전과 두부가 있는데 또 그냥 식사만 할 수 없지. 이번에는 동동주가 아닌 성주 가야산 가천 쌀 생 막걸리다. 동동주에 비해 시큼한 맛이 일품.
이 비주얼이 고작 4천원짜리 묵밥이라면 믿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만 리얼이다.
팸투어에 참여한 분들 중에는 묵밥을 처음 접하는 분도 계셨다. 경북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다. 고명이 꽤 많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묵밥을 싫어하지 않아 가끔 먹는 편인데 살다살다 묵이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 묵밥은 난생 처음이었다. 국물보다 묵이 더 많은 정도. 탱글탱글한 묵이 잘 살아있는 묵밥이다.
묵밥에 밥 말아 시원하게 한 그릇 하고나니 배가 두툼하니 기분이 좋다. 묵밥, 두부, 전...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은 식당이고 식사였다. 다른 테이블들을 보니 대체로 묵밥이나 칼국수류를 먹는 듯했다. 개인적으로 두부가 진짜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