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가 다른 전국5대빵집 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 맛집 카페/맛집
- 2016. 6. 6.
클라스가 다른 전국5대빵집 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대전에 들렀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곳. 성심당은 듣기도 많이 들었고 보기도 많이봤던 곳인데다가 그 유명한 튀김소보로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언젠가 한번은 꼭 먹어보고싶었던 빵이었는데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빵은 슈크림빵이지만 소보로(소보루)빵도 있으면 먹는 정도는 된다. 어쨌든 광천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성심당으로 이동했다.
성심당 입구. 지금까지 봤던 빵 집 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컸다. 거의 호텔 뷔페같은 외관과 인테리어에 놀랐다. 튀김소보로를 형상화한 동상까지 있어서 보는 눈도 즐거웠고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켜주었다.
살다살다 이렇게 입구 주변에 화려한 빵 집은 처음봤다. 아마도 대전 시내(?)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복잡한 가운데서도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잘 구축한 것으로 보였다. 역시 전국 5대빵집 다웠다. 입구 근처에 있는 데코레이션이나 디자인만 보더라도 차원이 다른 빵 집임을 알 수 있다. 사람 키보다 더 큰 소보로 형태는 저 박스 입구처럼 내 입을 쩍 벌리게 만들었다.
주말이었는데도 운이 좋아서인지, 타이밍이 좋았는지 웨이팅 같은거 없이 무난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솔직히 지금껏 유명 맛집과 빵집을 다니면서 웨이팅을 계속하다보니 못해도 30분 정도는 기다릴 각오였다가 그냥 입장이 되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성심당 역시 다른 빵집처럼 여러가지 빵들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오른쪽 끝 쪽에 그 유명한 튀김소보로를 파는 곳이 있다. 튀김소보로에는 팥 앙금이 들어있고 튀소구마라는 것도 있는데 이건 고구마 앙금이 들어있다고 한다. 포장해 갈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다. 삼총사 세트 등이 있어서 하나 구매할까하다가 안샀다. 내 친구들은 한 박스씩 사서 갔다. 나중에 듣기로 튀김소보로를 바로 먹으면 바삭하고 참 맛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꽤 지나면 튀김이 다소 눅눅해져서 원래의 그 맛이 안난다고 한다. 뭐 나는 포장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튀김소보로 같은 경우에는 사자마자 바로 먹는게 제일이지 싶다.
여성들이 좋아할 것만 같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빵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모양이 예뻐서 사먹어보고 싶었던 빵도 있었다. 하지만 예산을 아끼기 위해 구매하진 않았고 눈으로 요기만했다.
성심당 60주년을 맞은 60주년 기념빵도 판매 중이었다. 성심앙빵 등 이름도 귀엽고 다채로운 메뉴가 많았다.
슈크림빵을 너무 좋아해서 성심당과는 잘 안어울리지만 슈크림빵도 하나 샀다.
2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이 곳에서 커피를 시켜서 빵과 함께 같이 먹을 수 있다. 카페도 여느 카페와는 다르게 성심당을 잘 표현하는 내용들로 디자인되어 있어 정말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걸 느끼게 만들었다. 튀김소보로는 35년간 판매량이 무려 3천8백6십만개라고 한다. 이 수치는 대전 시민 150만명이 1인당 25개씩 먹어야 가능한 수치라고...
우리는 성심당을 마지막으로 여행 일정을 종료했다. 그래서 마땅히 먹을 곳도 없고하니까 고속도로에 올라서 첫번째 나오는 휴게소에 들러 우유와 함께 먹었다.
클라스가 틀린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 지금의 성심당을 있게 한 바로 그 장본인인데, 확실히 다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앙금으로 꽉 채워져있고 무엇보다 부드럽다. 가루가 좀 많이 떨어진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맛이나 양, 식감, 향 등 거의 완벽에 가까운 빵이었다. 200% 추천!
이건 친구 녀석이 산 부추빵인데 친구 말로는 자기 입에는 튀김소보로보다 부추빵이 좀 더 맞다고 한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다.
이건 내가 샀던 슈크림빵. 이건 좀 평범하고 겉이 너무 두꺼워서 솔직히 추천하긴 어렵다. 슈크림빵은 이 것보다 맛있는 빵이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에...
대전 성심당 총평
대전 성심당은 튀김소보로 하나만 바라보고 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전국 5대빵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휘황찬란하고 멋진 인테리어와 맛있는 빵이 함께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