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맛집 중앙분식 쫄면 + 간장 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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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12.
영주 맛집 중앙분식 쫄면 + 간장 쫄면
사람들은 도대체 쫄면을 무슨 맛으로 먹는걸까? 쫄면을 안좋아하는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데, 나 빼고는 거의 다 쫄면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게 더 이해하기 힘들다. 어쨌든 경북에서 쫄면으로는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영주 중앙분식의 쫄면 집에 다녀왔다. 남자 4명이서 가는데, 나 혼자만 쫄면을 싫어하고 나머지는 다 좋아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가본 곳. 사실 중앙분식의 쫄면은 좀 독특한게 있나 싶어서 먹어본 것도 있다.
쫄면을 무슨 맛으로 먹냐고 물어보니 쫄깃한 맛
으로 먹는다는데,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쫄깃
과 그들이 생각하는 쫄깃
은 좀 다른 것 같다. 쫄깃이라고하면 삼겹살이나 떡볶이처럼 약간 유들유들하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말하자면 부드러운 쫄깃에 가까울텐데 쫄면의 경우에는 부드럽다기 보다는 그냥 찔깃?
에 가깝지 않은가! 아무튼 그냥 양념맛으로 먹는 쫄면이라서 그런지 내 입에는 영... 지금껏 쫄면을 여러번 먹어봤지만 먹을 때마다 이걸 왜 돈주고 먹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 빼고는 다들 쫄면을 좋아하고 특히 여름처럼 더운 날에는 간편하고 배부른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영주 중앙분식에도 언제나 사람이 많다. 여행객들도 주로 찾는 맛집이다.
근처 길거리에 유료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이동했다. 영주 중앙분식 쫄면집은 간판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래된 식당이다.
메뉴는 단 하나. 쫄면 밖에 없으며 곱배기는 6천원으로 천원이 추가된다. 메뉴판같은건 없지만 일반 쫄면과 간장 쫄면 두 가지 메뉴가 있다.
테스트삼아서 간장 쫄면을 시켜봤다. 이 것이 간장쫄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빨간 쫄면이 아니라 그냥 간장을 넣어 먹는 심심한 맛이다.
색깔이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먹어보면 그냥 간장 쫄면 맛이다.
기본 쫄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쫄면 맛으로 양도 푸짐하고 특히 야채가 많이 들어있다.
둘 모두 먹어보니까 확실히 간장 쫄면 보다는 일반 쫄면이 낫다. 매운걸 못 먹는 어린이들은 간장 쫄면으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의외로 살짝 매운 맛이 난다.
영주 중앙분식 쫄면 총평
개인적으로는 쫄면을 안좋아하지만, 영주 중앙분식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입소문과 온라인 후기를 타고 빠르게 전파되는 영주 맛집이다. 쫄면 특성상 저녁보다는 점심때 사람이 특히 더 많은 것 같다. 늦게가면 쫄면을 먹지 못하니까. 간장 쫄면보다는 일반 쫄면이 좀 더 맛있는 느낌이다. 쫄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