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시내 스시집 87스시진
- 맛집 카페/맛집
- 2016. 8. 29.
안동맛집 시내 스시집 87스시진
안동에서 스시집이라고하면 성소병원 앞에 다수 있는데 시내에서 스시집이 생겼다. 상호명은 87스시진으로 참진(眞)자를 쓰고있다.
예전에 떡볶이집이 있던 자그마한 가게인데 초밥전문점으로 바뀌었다. 안동 시내를 누비다가 흔히 볼 수 있는 위치다.
87스시진의 의미는 무엇일까? 87년생이 운영하는 진정한 스시집이라는 뜻일까? 뜻은 둘째치고 요즘 초밥전문점에서는 상호명이 한자를 넣는게 유행인 것 같다. 스시민... 스시진... 스시혼... 구태여 왜 상호명에 한자를 넣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가 보기에는 87스시진
보다는 87스시
가 훨씬 나은데... 이 곳은 아무튼 87스시진이다.
아담한 내부는 예쁜 디자인의 그릇들과 아늑한 조명을 갖추었다.
87스시진의 메뉴. 모듬초밥과 스페셜초밥을 대표 식사류로 제공하며 소바와 우동, 짬뽕과 캘리포니아 롤도 있다. 모듬과 스페셜는 갯수는 똑같은데 가격이 2천원이 차이난다. 차이점을 물어보니 연어 초밥 등의 추가여부라고한다. 런치세트를 주문하면 초밥과 짬뽕, 또는 초밥과 우동, 초밥과 소바를 알뜰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런치세트로 나오는 초밥 7피스의 구성.
초밥을 엄청 좋아하는 내가 먹어본 결과, 입에 '쫙'달라붙는 맛으로 회의 크기와 밥의 양이 적절하게 간이 알맞다. 와사비는 왕창 들어있는걸 선호하기 때문에 내 입맛엔 다소 아쉬웠지만 별도의 와사비가 기본차림으로 나오기 때문에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회를 안 즐기는 내 친구도 맛있게 먹은 초밥이다.
모듬초밥에는 대체로 유부초밥이 1개쯤은 들어있기 마련인데 보통은 유부보다 다른 초밥이 더 맛있다. 하지만 여긴 유부초밥이 진짜 맛있었다.
런치세트메뉴에 포함된 미니 소바. 이름은 미니소바인데 사이즈는 미니가 아니다.
초밥 7피스와 미니소바로 구성된 런치세트메뉴. 소바의 맛은 그냥 무난한 수준으로 시원한 맛으로 먹으면 딱이다.
두번째 런치세트에 포함된 미니짬뽕. 이 짬뽕이 이 곳의 하이라이트다. 다른 블로그 리뷰를 좀 찾아보니까 대체로 소바랑 초밥을 먹고서는 맛있다고 하는데 과연 짬뽕을 먹어보면 어떻게될까? 감동의 나가사키 짬뽕이다.
초밥은 안먹더라도 이 짬뽕은 진짜 무조건 먹어야한다. 대박 중의 초대박 메뉴다. 국물 한 숟갈 맛보고선 깜짝 놀랐다. 그만큼 맛있다. 깊은 맛의 국물에 얼큰하고 매콤한 감칠맛이 공존한다. 해장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냥 초밥을 시키지않고 짬뽕 단품 7천원짜리를 먹는것도 추천하고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메뉴. 주문 우선순위는 짬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