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캠페인]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고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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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9. 26.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캠페인]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고맙습니다 선생님>
학창시절, 누군가에겐 아련한 추억으로, 누군가에겐 치열한 현재겠죠. 철없고 어린 그때의 일상은 너무 소중하지만 당시엔 모릅니다. 몰라서 학생이고 지나고나서 깨닫게 되는 것이겠죠. 학교에는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선생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창시절에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나요?
잊고 살았지만 생각해보니 저는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였던가요. 국어 선생님으로 기억하는데, 여자 선생님이었습니다. 소심한데다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평균 이하의 학생이었던 저. 가정형편이 어려워 친구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고 의기소침한채로 중학교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남자 중학생들은 넘치는 혈기를 감당할 수 없어서 싸움도 많이 했었는데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니라서 종종 싸움이 붙곤 했었는데, 어느날 한 친구와 싸움을 했고 저는 아무런 반격도 하지못하고 그저 맞기만 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생각이 너무 많았던 탓일지, 아니면 싸움 후에 벌어질 부모님 학교 출두 같은 더 큰 일을 걱정했을지도 모릅니다. 싸움이 끝난 후 저는 분했고 억울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제 자신이 미웠고 한심하다고 생각했죠. 혼자 분을 식히고 있을 때 담임선생님이 오셔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남자의 멋은 힘이 아니다. 깔끔함과 매력, 그리고 지식이다. 남자의 매력은 깔끔하게 씻고 바른 로션의 향기같은 것이다. 너도 공부를 하여 지식을 쌓는다면 매력을 뽐낼 수 있고 그것이 바로 멋진 남자다."
완벽하게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대충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말씀이 당시에는 별 흥미가 없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계속 생각나는걸 보면 아마도 제 인생에 큰 역할을 한 듯 보입니다. 지금의 저는 그때와는 180도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학교에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참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아버지보다도 무서운 존재로, 때로는 어머니보다도 포근한 존재로 우리의 철없는 시절을 함께해주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에게 더 늦기전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MBC와 함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고맙습니다 선생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보대사 노홍철씨를 비롯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참여하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도 함께합니다. 참여 부처가 많아 그만큼 시상내역도 풍성합니다!
SNS나 문자메시지로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요즘이지만 편지만큼 마음을 담아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수단은 없을겁니다. 쓰는 사람에게는 추억을, 받는 사람에게는 감동을 전하는 편지. 공모전을 통해 편지도 쓰고 수상의 기쁨도 누려보세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내용
- 접수기간 : 2016년 9월 1일(목) ~ 10월 31일(월)까지
- 응모자격 : 전국 초, 중고생 및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 접수방법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캠페인 페이지에서 편지 작성 또는 양식 다운로드 후 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발송
- 단체접수 : 학교에서 단체로 진행할 수 있도록 단체접수 창구도 열려있으며 학교용 가정통신문도 준비돼 있어 학교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결과발표 : 2016년 12월 2일(금)
- 참고링크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페이지 ↩
청소년들만 참여할 수 있어서 아쉽게도 저는 참여할 수 없지만 많은분들이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from childfund Korea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