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태화동 월남골보리밥 단돈 4천원!
- 맛집 카페/맛집
- 2016. 10. 27.
안동맛집 태화동 월남골보리밥 단돈 4천원!
오늘 소개할 안동맛집은 태화동에 최근에 오픈한 월남골 보리밥이다. 태화동 브라운스톤으로 올라가는 길목쪽에 있다. 상호명 중 월남골은 바로 이 골목을 뜻한다. 안동은 시가지는 넓지 않은데 동네가 많은 도시다. 많아도 너무 많다. 매우 작게 분할된 여러 동네들과 낙타길, 나이아가라 사거리, 약수골, 월남골, 포도골, 용상 마뜰 등 안동 토박이들만이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지명이 많아서 지점 구분이 매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용상 마뜰에 대한 스토리는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월남골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고 넘어간다.
여기가 왜 월남골이냐고하면 과거에 월남 파병 전사가 및 울진무장공비소탕 전사자들의 유가족을 위한 시영주택을 건립한데서 유래한다. 실제 월남골에 월남전 참전용사분들이 거주하기도 했다.
그렇게해서 이름지어진 월남골 보리밥. 2016년 10월 24일 월요일에 오픈했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라서 오고가며 오픈 준비하는 모습을 봐두었다가 오픈하자마자 다녀왔다.
월남골 보리밥의 메뉴는 단 하나. 보리밥 뿐이다. 가격은 4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
단일 메뉴 식당으로 보리밥밖에 주문할 수 없다. 보리밥을 주문하면 사진처럼 알뜰한 식단이 차려진다.
밑반찬 가짓수는 많지않다. 4천원짜리 밥에 보리밥만 나와도 괜찮은 정도이니 밑반찬을 크게 기대치 않았다. 짜장면 보통이 요즘 4천원이 넘는데 단무지랑 양파만 주는걸 생각해보자.
보리밥에 웰빙 채소들을 적당량 넣어준다. 채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듬뿍 넣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고추장을 넣고,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 몇 숟갈을 퍼넣으면 비빌 준비 끝!
깔끔하게 비비면 예쁜 색깔이 나온다.
채소가 부족하면 좀 더 추가해준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단이기 때문에 마음껏 먹어도 좋겠다.
오픈 기념으로 사장님이 묵을 서비스로 주셨다. 그런데 내가 묵을 별로 안좋아해서 …
안동맛집 태화동 월남골 보리밥 총평
반찬의 가짓수와 찌개의 양이 다소 아쉬웠지만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고 맛도 우수한 편이다. 요즘 평범한 보리밥도 4천원으로 먹기가 힘든데 저렴하고 깔끔한 식단을 즐길 수 있는 안동맛집이다. 한 끼를 담백하고 간략하게 즐겨보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