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옥동 돈치킨 (업데이트)
- 맛집 카페/맛집
- 2016. 12. 30.
안동맛집 옥동 돈치킨 (업데이트)
옥동에 있던 돈치킨. 예전에 지나가면서 보니까 공사중이길래… 없어진줄 알고 엄청 아쉬워했었던 곳인데, 다행스럽게도 없어진게 아니라 인테리어 공사였다! 이제 돈치킨은 입구에서부터 내부가 싹 바뀌었는데 메뉴나 맛은 전과 똑같다. 가격 저렴하고 맛있는 치킨집으로 양도 많은 편인데다가 피자와 치킨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옥동의 치킨집이므로 경쟁력이 있는 곳.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돈치킨이지만 아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빈자리가 많이 보여 안타깝다.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싹 바뀌었다. 예전에는 좀 어두운 조명이었다면 이제는 다소 밝은 조명으로 약간 카페 분위기가 난다.
돈치킨에서는 아무래도 쏘맥이 낫다. 피자와 치킨 등 느끼함이 있는 안주를 밥 대신 먹어가며 술을 마셔야하기 때문. 그래서 더 빨리 취하고 포만감있게 먹을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한다.
기본으로는 피클과 건빵을 준다. 뭐 나는 둘다 잘 안먹지만.
피자에 뿌려먹을 핫소스도 구비돼 있다. 피자와 함께 맛있게 먹으면 된다.
기본으로 주는 마지막 음식인 샐러드. 이건 꽤 맛있는 안주가 되기도 하고 간식이 되기도한다. 여러번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이 좋다. 싱싱하고.
피자와 치킨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피자+치킨 세트 메뉴가 있지만 나는 단품으로 주문하는걸 선호한다. 왜냐하면, 세트메뉴에는 고를 수 있는 피자와 치킨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원하는 음식을 제대로 선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격도 실제로 2천원가 천원인가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단품이 더 낫다고 본다. 단품으로 시킨 불고기 피자.
토핑이 마음껏 올라간데다 직접 내방해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굽자마자 바로 나와서 너무 맛있는 피자다.
끝부분은 사실 잘 안먹는 타입이지만 여기에서는 종종 먹는다. 그만큼 바싹 구워져서 마치 과자같다.
치즈가 쫙쫙 늘어나는 이 피자는 매우 좋은 안주가 된다. 술이 술술 들어간다. 칼로리가 높은 피자인만큼 배도 빨리 차고 아주 좋다. 가성비 최고의 안주.
두번째로 단품으로 시킨 구운치즈순살치킨. 같이 간 사람은 피자가 있는데 왜 또 치즈가 들어간 치킨을 시켰냐며 잔소리를 했지만 맛있어보이는걸 어쩌겠는가.
구운치즈순살치킨도 정말 맛있다. 치즈가 짭쪼름하게 올라가있어서 치킨 특유의 느끼함이 매우 덜하지만 치즈와 치킨이 조합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느끼함이 살짝 있다. 그래서 소주나 맥주와 함께 먹으면 딱 알맞다 할 수 있다.
피자와 치킨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인데, 옥동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가게가 너무 시끄럽지 않아 좋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장소. 피자도 맛있고 치킨도 맛있는 가게. 가격대비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실속있는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