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클릭으로 이미지를 일괄 편집하는 프로그램 PhotoBulk
- 키노트와 MAC
- 2017. 2. 1.
한 번의 클릭으로 이미지를 일괄 편집하는 프로그램 PhotoBulk
SNS같은 온라인 활동, 특히 블로그를 자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지를 일괄적으로 편집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사진에 자신만의 서명인 워터마크를 넣고, 사이즈를 일괄적으로 통일시키고, 사진을 적절하게 용량을 줄여야하며 동시에 파일 이름까지 한꺼번에 바꾸어주면 좋다.
윈도우즈 뿐만 아니라 MAC에도 여러가지 이미지 일괄 편집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중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앱이 바로 PhotoBulk
다. 이름 그대로 사진을 벌크로 해서 대량으로 한꺼번에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지금까지 iMage Tools
를 사용했었는데, 간편하게 사용하기에는 문제없는 앱이었다. 그런데 맥 시에라 업데이트 이후 한가지 버그가 있었다. 이 버그는 iPhoto에서 사진을 여러장 드래그앤드랍해서 넣으면 딱 1장만 들어가는 버그였는데 이게 굉장히 불편하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을 찾다가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좀 더 세밀하고 경쾌하게 작업할 수 있는 PhotoBulk
를 골랐다.
맥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9.99의 가격이다.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부가세가 붙어 10.99다. 계속해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 수준. 좀 더 저렴한 프로그램도 많이 있지만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괜찮은 유료 프로그램들을 몇 개 구비해두는 것도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무료 데모버전을 공식홈페이지에서 미리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PhotoBulk 기능 살펴보기
앱의 기능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사진에 워터마크 삽입
- 사진 크기 줄이기
- 사진 용량 줄이기
- 사진 이름 변경하기
꼭 필요한 기능 4가지가 모두 포함된 앱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드래그앤 드랍으로 편리하게 넣어주면된다. 이때 한가지 아쉬운점은 어떤 사진들이 들어가있는지를 보여주는 미리보기 썸네일이 없는게 좀 아쉽다.
PhotoBulk 사용하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쓰는 주된 이유는 역시 사진에 워터마크를 넣는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PhotoBulk
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워터마크를 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단순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스크립트를 넣어서 이미지 전체에 텍스트 태그를 넣는 기능, 또는 날짜 스탬프를 찍는 기능을 제공한다.
보통 블로거들은 배경이 없는 이미지인 PNG이미지를 활용해서 워터마크를 넣는 경우가 많다. 이때 워터마크의 씨앗이 되는 이미지의 위치와 사이즈를 조절하는 기능이 PhotoBulk
의 장점이다. 보통은 워터마크 이미지 크기 그대로 들어가는게 일반적이지만, PhotoBulk
에서는 앱 내에서 추가로 워터마크 이미지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PhotoBulk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기능은 바로 워터마크의 위치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것! 예를들어 워터마크 이미지를 우측 하단에 넣는게 아니라 우측 하단보다는 살짝 왼쪽에 넣고 싶다고하면 워터마크의 위치를 마우스로 살짝 옮겨주기만하면 된다. 매우 뛰어난 기능으로 iMage Tools에서 할 수 없던 기능이다.
두번째 기능은 사이즈 조절 기능. 이게 블로거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은 꽤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사진을 원본 그대로 올리게되면 용량이 커서 독자의 로딩이 매우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절한 크기를 가진 사이즈로 사진을 일괄적으로 편집한 후 블로그에 올리면, 로딩도 빠르고 사진도 원하는 품질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럴 때 쓰는 기능이 바로 Resize기능. 사진의 크기는 블로그 본문의 가로 사이즈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원본보다는 조금 줄어든 사이즈의 사진이 로딩에 좋다.
세번째는 Optimize기능. 이것은 사진의 용량 확보를 위해 품질을 조절하는 기능인데, 나는 별로 쓸 일이 없는 것 같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할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왼쪽의 min은 원본이고, max쪽으로 갈수록 용량이 줄어드는 시스템이다.
네번째의 핵심 기능은 사진의 이름을 바꿔주는 Rename이다. 보통 카메라에서 그대로 빼낸 사진의 이름은 IMG_0000처럼 전혀 관계없는 이름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이걸 적절하게 바꿔주는 기능이다.
Prefix는 텍스트가 먼저 나오고 그 뒤에 번호가 붙는 것이며, Suffix는 번호가 앞에 붙고 텍스트가 뒤에 붙는다. 이외로 많이 쓰는 기능.
유용한 프리셋 기능
매번 똑같은 워터마크와 똑같은 사이즈 조절을 할 때마다 매번 이미지를 넣고 입력해야하는건 번거로운 일이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기억해두고 나중에 불러와서 그대로 적용하면 상당히 편리해지는데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프리셋 기능이다.
나는 워터마크를 지정하는 프리셋 하나와 사이즈를 조절하는 프리셋 하나를 각각 지정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적용한 후 이미지를 편집한다. 그 이후 블로그에 업로드하면서 글을 써서 포스트를 완료짓는 방식으로 운영하고있다.
워터마크와 이미지의 사이즈 조절을 한꺼번에 하고싶은 사람이라면 워터마크의 사이즈 조절에 신경써야한다. 왜냐하면 이미지의 전체 사이즈가 줄어들어도 워터마크의 사이즈는 아직 적용된게 아니므로 줄어들지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의 순서는 이미지 사이즈 조절 → 워터마크 삽입 → 이름 변경 후 저장의 프로세스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조금만 적응되면 매우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그 중에서도 꽤 괜찮은 기능과 경쾌한 시스템을 가진 앱으로 앞으로도 계속 유용하게 쓰일 듯하다. 추천할만한 Ma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