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패스 경북여행 #8 양원역 찹쌀동동주
- 여행 정보/관광 여행지
- 2017. 2. 12.
하나로패스 경북여행 #8 양원역 찹쌀동동주
승부역에서 출발한 낙동정맥트레일 트레킹. 몇 시간동안 힘겹게 걸으면서 드디어 종점인 양원역에 도착했다. 양원역이 이토록 반가울수가!
힘찬 걸음으로 도착한 양원역은 한적한 모습이었다.
승부역과 양원역은 각자의 매력을 가진 역이다.
금계국 사이에 있는 양원역 트레킹길 이정표. 양원역에서도 체르마트 길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전체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체력적 한계로 인해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만 걷기로 했다. 양원역에서 체르마트 길을 따라 2.2km만 가면 비동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
양원역에서 잠시 쉬면서 브이트레인을 기다려야한다. 기다리면서 잠깐 양원주막에 들렀다.
양원주막에는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데 트레킹 후에 먹어야하는건 역시 찹쌀동동주. 한 잔의 천원으로 저렴한 가격인데 맛은 저렴하지 않다. 특히 힘들게 걷고 난 후에 먹는 동동주란… 너무나도 시원하고 구수해서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안주는 간단하게 돼지껍데기 소량이다. 굳이 안주가 필요없을만큼 달았던 양원역 동동주. 다른 여행객들은 보통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가는 브이트레인을 통해 양원역에 잠깐 내렸을 때 여기에서 급하게 동동주 한 잔을 들이켜고 가곤 하는데 우리는 느긋하게 기차를 기다리며 동동주를 마셨다. 지금까지 먹었던 동동주 중에 정말 최고의 맛이었던 찹쌀동동주.
이 구수하고 달콤한 동동주가 한 잔에 천원이니 매우 저렴하다. 특히 양원역이라는 어떻게보면 특수지역에서 먹는 것임에도 저렴해서 많이들 이용해보길 권하고싶다. 자차로 운전해서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가벼운 술 한잔이 주는 여행의 묘미는 색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