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잘가는 안동 옥동 카툰앤북카페 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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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3. 21.
시간 잘가는 안동 옥동 카툰앤북카페 놀숲
옥동에 새로 들어선 카툰앤북카페 놀숲. 옥동 메가박스 맞은편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가게가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위치다.
카툰앤북카페 놀숲은 프렌차이즈 북카페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만화책방과 카페를 혼합해둔 장소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약간의 보드게임방의 성격도 띈다.
예전에 이 자리는 꽤 유명한 술집이었는데 당시엔 나도 자주 갔던 곳.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싹 바뀐 분위기가 어색할 뿐이다. 세월이 무색하고…
아직 오픈한지 오래지 않은 까닭에 화장실이 공사중이었다. 주말에도 공사가 진행되는점을 미루어볼 때 금세 완료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밖에도 만화책 수량과 종류가 아직은 부족한 등 보완해야할점이 보이긴 하지만 지금 정도로도 가보기에는 충분하다.
시간을 때우거나 시간을 보내는데 정말 좋은 곳이다. 지루할까봐 3시간짜리 이용권을 끊었는데, 눈 깜짝하니까 3시간이 지나버렸다. 다음엔 무조건 5시간짜리로 이용할 예정.
각 자리마다 쿠션과 담요 등 필요한 물품이 준비돼 있다.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책을 보거나 보드게임(젠가나 부루마블 등)을 즐기면된다. 만화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엄청 많이 볼 것 같아도 막상 보기 시작하면 한 두 시간안에 많이 보긴 힘들다.
안동 옥동 카툰앤북카페 놀숲에서 제일 인기있는 자리는 저 위 다락방. 누워있을 수 있기 때문으로 늦게가면 자리가 꽉 차서 없는 경우가 있다.
만화책을 고르기 힘든 사람이라면 ‘최강전설 쿠로사와'를 골라보자. 도박묵시룩 카이지 작가인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인데 사람 심리에 대한 통찰이 굉장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박묵시룩 카이지가 다소 어둡고 진지한 작품이라면, 최강전설 쿠로사와는 케주얼하고 일상적인 작품이다.
아쉽게도 '타짜'같은 성인만화는 없었다. 진격의 거인, 열혈강호, 슬램덩크 등 인기 만화류는 많이 있다.
시간이 남거나 할 거 없을 때 가면 정말 좋은 곳. 손님 연령대도 다양하고 만화책방 치고는 분위기가 밝고 케주얼해서 아이들이나 연인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소지품 분실에 주의하고 마음껏 놀다가 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