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내 137카츠 여러가지 돈카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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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4. 3.
안동 시내 137카츠 여러가지 돈카츠들
요즘 안동에는 많은 돈까스집들이 생겨났다.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다양해진다는건 기쁜일이고 상점들끼리 경쟁을 한다는것 역시 소비자로서 더 좋은 품질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 안동에는 경양식 돈까스와 돈카츠라 부르는 일본식 돈까스 집들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여기저기에서 돈까스를 먹어보면서 느끼는건, 안동의 돈까스는 아무래도 진성식당이 최고라는 점이다. 다른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을 때 마다 오히려 진성식당의 돈까스가 진짜 괜찮다는 것만 느끼게되는 셈.
하지만 매일 진성식당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법. 오늘은 안동 시내에 있는 137카츠를 소개한다.
안동 시내 중심부 2층에 있는 137카츠. 이름이 137인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50cm에 달하는 롤 돈카츠가 메인 음식이다. 옛날 호프집 우드스톡 자리. 시내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137카츠의 메뉴판. 돈카츠와 샐러드, 롤 등을 판다. 가격대는 적당한 편.
내부는 전체적으로 빈티지하게 꾸며져있다.
세로로 길쭉한 디자인이며, 카운터 근처에는 샐러드바가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하면된다.
샐러드바에는 피클과 황도가 있고
단무지나 김치 등도 있어 다채롭다.
이것저것 시켜보았다. 여러가지 돈카츠들을 다 먹어보고 싶어서였다. 먼저 나온건 50cm의 크기를 자랑하는 50cm 롤 돈카츠.
물어보니까 기본 2인분이라고한다. 진짜 엄청 크다. 자를 들고와서 50cm인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진짜 크긴 엄청 크다. 양이 매우 많은 편.
이건 수제등심돈카츠인가? 24겹 밀푀유인가? 헷갈린다. 가격대비 양이 다소 아쉽다. 맛은 평범한 돈까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건 치킨카츠. 메뉴판을 보다가 뭔가 이 녀석이 가장 맛있을 것 같다는 촉이 와서 시켰는데 의외로 굉장히 괜찮았다. 돼지고기가 아닌 치킨을 주 재료로 한 돈카츠라서 색달랐고 맛도 우수한 편. 나는 다른 메뉴보다 치킨카츠를 추천하고싶다.
치킨카츠와 함께 먹은 치킨스파이시롤. 원래는 연어치즈롤을 먹을려고 했었는데 이 날 하필 연어 요리가 안된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치킨스파이시롤을 시켜야했다. 나 혼자 돈까스와 롤까지 다 먹어 치웠다. 배불러 죽는 줄. 그러나 치킨카츠에 치킨스파이시롤… 치킨에 치킨을 먹으려니까 좀 이중 주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치킨스파이시롤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가격이 7천원인걸 생각하면(돈까스와 같은 가격), 양이나 퀄리티가 살짝 아쉬운 편이다. 가성비는 썩 좋은건 아니다. 치킨카츠는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한다.
50cm롤 돈카츠 또는 치킨카츠가 가장 나은 듯 하다. 밀푀유 돈카츠는 기대했던 음식이었는데 치킨카츠가 더 나았다. 가볍게 돈까스를 즐기기에 괜찮은 곳. 매운소스 추가가 가능한데 매운소스를 추가해서 먹으면 느끼함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