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연꽃공원 산택지(산택연꽃공원) 나들이, 연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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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연꽃공원 산택지(산택연꽃공원) 나들이, 연꽃이 없다…

안동에서 예천 용궁으로 가는 방면 좌측에 있는 산택지. 이 곳은 저수지로 연꽃이 많아서 예천연꽃공원 또는 산택연꽃공원이라 불린다. 저수지 특성상 물의 흐름이 없는데다가 올해에 가뭄이 극심했기 때문에 물의 색이 탁한 편이었지만 흐드러지게 펼쳐진 연꽃잎들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예쁜 장소를 방문해서 거닐어보는건 즐거운 경험이다.

주말마다 비가 오는 흐린 날씨였다. 색깔있는 소옥 우산과 함께 산택연꽃공원을 찾았다.


경상북도 기자로 경북 곳곳에서 활동하시는분들의 정보를 토대로 예측했을 때 이때쯤이면 연꽃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미 경주 등 아래 지역에는 연꽃이 많이 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천은 아직이었다. 언제 꽃을 피울지 장담할 수가 없다. 꽃은 매우 짧게 피고, 금세 진다. 그리고 제 멋대로라서 언제 피고질지 예측하는게 힘들다. 그렇기에 더욱 예쁜것이 또 꽃이라 하겠다.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는 꽃을 촬영하고 구경하고 내음을 맡는건 일상의 행복 중 하나다.


예천연꽃공원 산택지는 규모는 크지않다. 그리고 찾는이가 드물어 굉장히 조용한 편이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고 그럭저럭 쓸만한 공중화장실도 갖추었다.


정자 위에 삼각대와 슬라이더를 설치하고 영상을 좀 찍었다. 이번에 미러리스 소니 a6500을 영입했기 때문에 적극 활용 중이다. 주로 영상 촬영용으로 사용하며 사진은 아직은 DSLR이 손에 잘 맞는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연꽃들 뿐이다. 이 초록초록한 분위기는 이 곳이 아니면 느끼기 힘들다. 사람없고 한적하고 조용하게 연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몇 그루의 배롱나무로 식재해둬서 볼거리도 꽤 있는 편.


연꽃이 많았다면 좋았겠으나, 꽃 없는 연꽃공원도 나름대로의 매력은 있었다. 특히 여름에는 연꽃의 잎이 굉장한 초록색을 보여준다. 초록색은 현대인들의 지친 눈에 꼭 필요한 색상으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 곳에서 잠시 힐링했다.


산택지 예천연꽃공원 이곳저곳을 거닐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연꽃이 언제필지 알 수 없어서 연꽃을 못본게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운 나들이였다. 안동이나 예천과 무척 가까워서 가볍게 나들이가기에 좋은 장소.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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