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아이맥 5K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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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8. 18.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아이맥 5K 플레이
윈도우를 거의 쓰지않고 맥만 쓰는데다가 노트북도 맥북, 스마트폰도 아이폰, 데스크톱은 아이맥 5K를 쓰고있어서 어쩔 수 없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구매하게되면 아이맥에서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다. 화면 해상도가 상당한데다가 애초에 게임용으로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은 아이맥 5K라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구매하기전에 상당한 고민이 됐었다. 그래도 우선 너무나도 재미있고 즐거워보이는 리마스터 광고와 함께 옛 추억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충동구매 후 플레이.
가격은 16,500원인데 옛날 학창시절 같았으면 비싼 금액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뭐… 사놓고 게임안해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그런 금액인 것 같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나이가 들다보니까 돈에 대한 개념이 어릴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다행스럽게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맥을 지원한다. 내가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맥을 거의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오버워치는 아쉽게도 윈도우 밖에…) 뭐 아무튼 구매에서부터 실행까지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됐고, 플레이는 시작됐다.
하… 예전… 벌써 20년 가까이 된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난다. 처음 스타를 배울 때 종이에 적어두고 입력하던 show me the money에서부터 CRT 모니터랑 팬터엄 시리즈 컴퓨터로 즐기던 사설서버 베틀넷까지… 참 오래된 기억들이다.
일단 첫화면 그래픽이 굉장히 좋아졌다. 스타가 원래 이런 분위기였나?
베틀넷에는 korea서버가 별도로 있고 Fish서버 역시 이용할 수 있다.
어느덧 아재의 반열에 들어서버리는 바람에… 30대가 넘게되면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진짜 힘들더라. 어릴땐 몰랐는데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정말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 체력을 요하는 게임인걸 깨닫는다. 일단 하나하나 세밀하게 컨트롤하는게 굉장히 귀찮아지고 힘들어져서… 베틀넷 공방에서 밀리나 레더를 하는건 스트레스… 그래서 캠페인으로 들어간다.
오오! 한글!
아.. 이게 이런 스토리였군. 예전에는 그냥 임무완수만 하고 그랬었는데…ㅎ
음성도 한글로 나와 캠페인을 즐기는 맛이 있다. 마치 스타 투가 처음 나왔을 때 감동했었떤 바로 그 느낌.
음성에서부터 자막, 유닛들의 대사까지 완벽하게 한글로 나와서 더 이상 스타크래프트가 해외게임인걸 인지하기 힘들 정도. 영어로만 즐기다가 팁이 한글로 나오니 어색한건 나 뿐인가…
HD 화질 설정을 켜두고 플레이하니까 약간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까지는 올라가는데 그래픽이 아주 좋아서 진짜 게임을 플레이하는 맛이 난다.
맥에서도 단축키나 이런것들도 별도의 설정이 필요없이 잘 되고 전체적으로 스무스하게 돌아간다. 아이맥 5K가 27인치이기 때문에 27인치 화면에서 플레이하는 스타크래프트도 괜찮은 것 같다.
충동적으로 어찌저찌 구매는 했는데… 사실 스타크래프트는 1:1 밀리가 제일 재밌는 게임인데… 나이먹어서 다 이긴 게임도 질때도 있고 너무 힘들다보니까 좀 두려움이 생기지만. 캠페인만해도 값어치는 충분할 것 같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