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꼬마택배기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 캠페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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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꼬마택배기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 캠페인 후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열약한 환경에 처한 국내 아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종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후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기도하는데요. 이번에는 캠페인 소개가 아니라 후원 캠페인의 후기를 전합니다. 우리가 보낸 후원물품과 후원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면서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지 볼 수 있습니다.

다섯살짜리 꼬마택배기사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니는 가출해서 생사조차 모릅니다. 유일한 보호자인 외할아버지가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는 지하철 택배 일을 하며 생활을 유지해왔는데요. 아이를 혼자둘 수도 없고 일을 안할수도 없어서 데리고 나갔던 지하철에서 다섯살 아이는 꼬마택배기사가 됐습니다.

어린 삼남매는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가 돌보지만, 그 역시 지병과 건강악화로 그동안 해오던 지하철 택배 일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유일한 수입원을 이어갈 수 없게됐고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꼬마택배기사> 캠페인을 진행했고 캠페인을 접한 많은분들께서 후원금과 후원물품,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다섯살짜리 꼬마택배기사에게도 택배로 후원물품이 도착합니다. 아이의 가정에 보내주신 후원물품들은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먹거리와 생필품, 옷과 장난감, 책 등이 있었고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 후원자분은 매주 고기를 보내주어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다고해요.


음식을 비롯한 후원물품 전부는 해당 지역본부에서 수령 후 아이의 가정에 직접 전달합니다. 특히 음식의 경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당일에 담당 사회복지사가 가정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섯살 꼬마택배기사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은 역시 장난감입니다. 이제 더 이상 지하철 택배 일을 나가지 않는 아이는 요즘 어린이집에 등원하면서 세상을 배우는 중입니다. 얼굴도 잘생겨서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아이들은 후원자분들의 후원에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꼬마택배기사 사연이 소개된 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택배를 보내왔는데요. 삼남매와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응원의 손 편지 30통과 교내 벼룩시장 활동을 통해 모은 후원금 175,800원이라는 소중한 후원이 담겨 있었어요.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와 작지만 소중한 금액. 많은분들의 응원으로 오늘도 아이들과 할아버지는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정기후원으로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매월 생계비를 지원하며 재범이(가명, 5살)네 가정을 케어하고 있습니다.

2016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4만4천명의 저소득층 위기가정 어린이들에게 의식주를 비롯한 병원비, 학습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택배 배달을 가는 다섯살 꼬마택배기사의 후기 콘텐츠의 자세한 내용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 → ‘꼬마택배기사’ 그 후 이야기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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