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태사묘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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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4. 6.
안동 태사묘 백일홍
백일홍을 배롱나무에서 피우는 여름 꽃으로 색상이 붉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요즘 안동에도 백일홍을 많이 식재해두었는데 대표적인 백일홍 명소가 병산서원과 태사묘가 있다.
최근에는 안동댐 가는 길에 가로수를 백일홍으로 바꾸어 식재하면서 여름에도 꽤 멋진 꽃을 볼 수 있게되긴 했다.
태사묘의 백일홍은 예전부터 꽤 유명했던 포인트다. 그러나 문제는 백일홍 자체가 아니고 태사묘 운영 방식에 있다.
태사묘 내부로 들어가려면 담당 문화해설사와 함께해야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문화해설사분의 출퇴근시간이 정해져있고 주말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 까닭에 내부를 둘러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태사묘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항상 닫겨 있다. 게다가 5시부터는 문화해설사 선생님이 안계시기 때문에 일반 성인이 태사묘 내부를 둘러보는건 결코 쉽지 않다.
태사묘에 있는 백일홍 촬영을 위해 안동시에 문의하니 관리주체가 안동시가 아니고 다른 곳이라서 그쪽으로 행정처리를 핑퐁해야했다. 그런데 그 쪽에서도 통화가 쉽지않고 태사묘 입장과 관련된 별다른 시스템이 없는 것 같다. 태사묘 담당 문화해설사에 전적으로 맡겨두는 상황이라 안타까웠다. 할 수 없이 태사묘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백일홍을 촬영해야했다.
특히 백일홍처럼 짧게 피고 빨리 떨어지는 꽃은 시간이 안맞으면 촬영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데. 주말이나 오후 늦은 시간대가 아니고서야 일반 성인이 어떻게 태사묘를 둘러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태사묘의 백일홍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태사묘 운영 방식이 얼른 수정되길 시민으로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