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생활한복 제일 예쁜 대여점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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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생활한복 제일 예쁜 대여점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

내가 안동 살면서 제일 이해안되는 것들 중 한가지가 바로 생활한복과 패션 분야 쪽이다. 패션이나 유행이라고 하는건 요즘에는 지역제한도 없고 심지어 시공간의 제약도 없다. 외국가면 셀카봉 들고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사람이고, 유행하는 패션, 예를들어서 롱패딩이라고하면 이거 길거리에 똑같은 옷 입은 사람 엄청 볼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은 유행을 따라하길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개인에 어떤 창의성이나 다른 사람을 눈치를 의식하는 문화가 나는 썩 좋다고 보진 않는 입장이지만, 어쨌거나 그런 문화적 특성은 있는게 사실이고 사업가 입장에서는 이걸 잘 활용하면 된다.

미스터션샤인에 만휴정이 로케이션되면서 요즘 만휴정은 발 디딜 틈 없는 명소가 됐다. 그런데 그 누구도 만휴정 앞에서 소품 대여 사업을 하지 않는다. 만휴정 앞에서 애기씨 한복이나 유진초이의 옷만 대여했어도 대박 났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하지 않고 그걸 하려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예전에 도깨비 드라마 유행했을 때 그 장소에서는 장미꽃이랑 빨간색 목도리 대여 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걸로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매우 좋은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동에선 그정도로 벤치마킹하는 사람이 없다. 돈 버는걸 ‘악'하다고 생각하는 유교 선비 문화 때문일까? 조선시대는 경제나 기술을 등한시하고 오로지 깨달음에 치중하다가 망했다. 지금 안동에게 필요한건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감각적인 기술자와 사업가들이지 책상 머리에 앉아서 막걸리 먹으면서 남 탓이나 하는 염세주의자들이 아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만 한발짝 나아갈 수 있다. 안동인들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트렌드에 뒤쳐지는 편이다. 안동맛집지도라는 SNS 매체가 혜성처럼 등장하기 전까지만해도, SNS에 올라오는 안동에서 제작한 게시물 중 대다수의 디자인이 90년대 스타일이었다. 당시만해도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고, 심지어 그런 게시물이라도 있는게 다행인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것은 그나마 안동도 많이 바뀌고 있다는점이다. 안동의 곳곳에서 훌륭하신분들이 진짜 거의 무료봉사 수준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다.




한복 소개 포스팅에서 길게 주절주절 거린 이유는 생활한복 분야가 이런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나는 안동이 그 어느곳보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는 아무도 생활한복이라고 할만한걸 만들지 않았고 만들었다고해도 설날 때에나 입을 전통한복 뿐이었다. 젊은이들은 전통한복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쁘지가 않고 다 똑같기 때문이다.





이런점에서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의 등장은 매우 고무적이다. 감각있는 사장님이 만들고 모은 많은 한복들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옷을 봤을 때 바로 느낌왔다. 현재는 대여점이 2층에 있어서 쇼윈도우를 통해 길에서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복 자체는 안동에서 제일 예쁜 곳이고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다.


안동 여행할 때, 아니면 안동 시민들이 입고 스냅사진을 찍어도 굉장히 좋다. 요즘에는 셀프 웨딩이나 셀프 스냅을 많이 찍는데 이때에 활용해도 아주 좋을 옷들이 잔뜩 있다.


특히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소품이다. 장신구, 가방, 노리개, 신발 등 안동의 다른 곳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완벽한 구성을 갖추었다.


무엇보다 한복이 진짜 예쁘다. 한복이라는 옷 자체가 기본적으로 좀 얇기 때문에 겨울에 입기에는 다소 추울 수 있지만 잠깐 사진 찍을 용도로는 참을만 할 것이다. 옷이 너무너무 예쁘다. 안동에서 제일 예쁘고 이 정도 퀄리티의 생활한복은 안동에서는 여기 뿐이다.


생활 한복 입고 안동 시내를 활보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렸을 때 시민들의 반응은 '안동 시내에서 한복을 입고 어떻게 돌아다녀? 쪽팔리게’ 정도다. 직접 입어보고 다녀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다. 하지만 진짜 쪽팔리게 생각해야하는건 남들의 시선을 그토록 신경쓰는 바로 그 마음가짐이다. 익히 알다시피 다른 사람들은 우리 생각만큼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다. 모두 제 살기 바쁘다. 보통 촌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 나는 안동 촌놈이지만 생활한복입고 서울 지하철 2호선 타고 강남까지 갈 의향이 있다. 남들에게 피해주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왜 남을 신경써야하는가?

개인적으로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이 안동 시민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실제로는 아마 안동인들보다는 타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은 카카오톡으로 상담이 가능하고 사장님이 3개 국어를 할 수 있어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외국인 친구가 오면 반드시 데려가야할 곳 1위.

  •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 카카오톡 : Sue1986
  • 수(秀) 디자인 생활한복 인스타그램 : @sujink.ya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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