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아닌 푸념. 모순 투성이
- 일기
- 201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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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들어갈 MP3 의 용량을 줄이는 기법이 필요할까? 난 아니라고본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수백곡씩 mp3를 잘 넣지않는다. 디바이스도 기가바이트 수준인데다 배터리소모 관계로 수백곡 모두를 루핑할 수도 없다.
새로운 음악파일의 압축기법이라면 모를까... 하긴 이런 압축기법은 쉽게 나오는게 아니다. 차라리 mp3 재생시 배터리소모를 절약해주는 솔루션이라면 이해하겠다. 사람들은 mp3를 복사하지 못해서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사용하는것이 아니다.
mp3 파일을 찾고, 기계를 PC에 연결하고 파일을 집어넣고... 이런 작업들을 귀찮아 하기 때문에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에서 소액을 결재하고 노래를 받는것이다. 솔직히 음질은 큰 문제가 안된다. 음질이 문제라면 이어폰을 바꿔야겠지...
QR 코드는 더 재미있다. 이미 스마트태그로 대표되는 RFID 개념과 비슷할텐데, 레드오션 시장이다. 대기업들이 직접 뛰어든다면 쥐도새도모르게 사장될지도 모를일이다. QR로 데이터를 얻으려면 분명히 그것을 해석할 소프트웨어가 있어야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약을 먹는 대부분은 어린이나 노약자가 주 고객일텐데,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약정보를 얻는것이 제대로 이루어질까? 다이어트 약이나 헬스보충제 등에는 적용할 수 있을 수 있다. 근데 여기에는 모순점이 있다.
사람들이 약을 왜 사는가? 감기약이라면 감기를 낳게하기 위해 먹는거다. 그 약에 어떤성분... 심하게 쥐약이 들어있다한들 당장 감기가 낳는다는데 의학을 잘 모르는 고객이 안먹겠는가? 반대로 QR 코드로 약을 당장 구매하는것은 어떻까?
예를들면, 집에 심한 감기환자가 있다. 감기약을 찾았으나 빈통.. 그런 상황에서 통에 붙은 QR코드를 인식한 다음 데이터를 얻어와 GPS로 가장 가까운 해당약을 보유한 약국을 찾거나 전화를 연결하는 거다. 이런거라면 낳지 않을까?
내가 제출한 선물추천 아이디어는 지금 생각해보면 더 기가막힌다.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것이 사실이다. 기능문제가 아니라 선물판매와 신뢰도에 관한 고객유치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 나도 이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답변을 할 수 없었다.
아이디어에 관한 직접적인 판매&마케팅 FLOW 가 없었다. 게다가 웃긴건 아직 그것을 완벽히 구현하지도 못한다는거다. 이런! 하지만 다른 아이템에 비해서는 모순점은 작은것 같다. 돈 벌이는 안될지언정 사용자에게 편리함은 줄 수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재미있어 한 점은, 바로 소셜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인맥네트워크.. 그것이 키 포인트였는데 덕지덕지 붙다보니 이상해져서 지금은 개떡처럼 되버렸다. 나의 불찰일 수 밖에.. 허허.. 생각보면 이거 참 어렵다.
네이트온을 보자. 예전엔 미니홈피 때문에 네이트온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네이트온 때문에 미니홈피 탈퇴를 못하는 시대다. 시사점은 메신저가 아니라 지인 네트워크 기반. 요놈이다. 모바일 웹2.0 시대에 소셜없는 아이템이 과연....?
그냥 이것은 푸념아닌 푸념이다. 제일 큰 문제는 아이디어 이름을 한글로 강요했다는 것. 도대체 왜? 꼭 영어로 할 필요가 없어서? 아니면 한글이 더 이해하기 쉬워서?
전자라면 완전한 모순이다. 항목에는 아이템명, 팀명 등으로 기재하면서 그 이름은 한글로 하라니. 말이 안되지 않는가? 후자라면 웹을 외딴섬으로 보고있다는 반증이다. 실제 인터넷은 이해하기 쉬운 용어는 잘 없다. 뭐 어쨋든 뭔가 찝찝하다 쩝
글을 쓰면서 느낀건데, 가장 큰 모순은 결국에는
나 자신이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겁쟁이처럼 반론이나 끄적거리면서
내 잘못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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