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돌이 세탁기 20kg 블랙라벨 T20BV 구매

LG 통돌이 세탁기 20kg 블랙라벨 T20BV 구매

세탁기 살 때 나의 고려사항은 대체로 이런것들이었다. 드럼 세탁기 말고 통돌이로 살 것. 디자인이 수려하고 깔끔할 것. 크기는 관계없으나 너무 큰 건 지양 등이었다.

어떤 제품들이 있고 어떤 제품들이 좋을지 몰라서 우선 LG 베스트샵에 들러 천천히 구경을 해보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 바로 지금 산 LG 통돌이 세탁기 블랙라벨 제품군이었는데 16kg로 살지 20kg로 살지 고민이 되었다. 너무 큰거 사봤자 그만큼 빨래를 넣지도 않을뿐더러 물만 많이 소모할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그만걸로 사려고했다.

그런데 마침 세일기간이었던터라 16kg 세탁기보다 20kg 세탁기가 더 저렴한게 아닌가?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20kg로 결정! 나중에 이불 빨래를 할 것도 생각해서 20kg 정도는 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건 깔끔한 외관과 디자인이다. 특히 블랙색상이라서 무게감이 있고 베란다에도 의외로 꽤 잘 어울린다. 여러가지 기능들이 많지만 주로 표준 빨래, 수건 빨래, 울 코스 등을 사용 중이다. 대단히 정숙한 편이며 세탁기가 작동되면 뚜껑이 잠기는 안전성도 겸비했다.

세탁기를 설치할 때 설치 기사님 두 분이 오셨는데 물 내려는 곳을 테스트하는 와중에 자꾸 물이 조금 역류했다가 내려가는게 보여서 물어보니 결착이 제대로 안되어 그렇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가보다 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경이 쓰여가지고 설치 후 나혼자 이렇게 저렇게 만져보다가 어떻게 딱! 하니까 바로 해결되었다. ㅋㅋㅋ

손 없는날에 맞춰서 세탁기가 들어와야해서 이사하고 근 10일 정도를 세탁기 없이 지내야했었기에 그동안은 손빨래를 했다. 걸레도 빨고 양말도 빨고… 군대 있을 때 손빨래 한 이후 정말 간만에 다시 손빨래를 해보았다. 세탁기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편리한건 LG 스마트씽큐 기능이다. 빨래가 다되면 스마트폰으로 빨래가 다되었으니 빨래감을 빼라는 푸시가 오는데 이게 너무 좋다. 아주 가끔 안오긴하는데 거의 대부분 잘 오더라. 기존에는 세탁기를 수시로 확인하거나 세탁시간에 맞춰 알림을 맞춰놔야했는데 그러한 불편함이 사라졌다.

20kg이라서 작은 빨래감을 뺄 때는 몸을 푹 담궈야하긴하지만, 그래도 양옆으로 여유공간도 있고 베란다에도 잘 어울리고 너무나도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세탁기다. 오래오래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