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밥솥 CJH-PF1050ID 구매
- 일기
- 2019. 11. 17.
쿠첸 밥솥 CJH-PF1050ID 구매
밥솥은 가능하면 좋은걸로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매우 저렴한 밥솥은 밥도 잘안되고 밥맛도 별로였기 때문이다. 물론 혼자 사는 집이고 밖에서 일을 많이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드물긴 해도, 한 번을 먹어도 좀 맛있게 먹고싶어서 밥솥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밥솥 뭐가좋은지 몰라서 LG 베스트샵에서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쿠첸과 쿠쿠 등의 브랜드에 눈길이 갔었고 실제 제품군도 다양해서 구경해볼만했다. 앞쪽에 코가 툭 튀어나와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 코를 돌려서 뭐 조절하고 그러는 기능인것 같았다. 코 툭 튀어나와있는게 영 보기가 싫었던데다가 청소하기도 힘들것 같고 깔끔하지가 못해서 가능하면 앞쪽에 코가 없는걸로 사기로 했다.
좀 둘러보다가 블랙색상의 예쁜 밥솥이 있길래 보니 쿠첸 제품이었다. 전체적으로 외관이 깔끔하고 곡선이 훌륭해서 참 마음에 들었다. 제품명은 CJH-PF1050iD라고 적혀있다. 앞에 코가 없어서 외관이 깔끔하고 청소하기가 쉬우면서도 곡선이라 주방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래는 6인용 정도를 사려고 했었고 사실 6인용도 충분하긴 하다. 실제로 6인용은 내솥이 귀엽다고 생각될만큼 작긴하다. 결국엔 6인용을 살까하다가 가격차이가 거의 안나길래 10인용으로 샀다. 압력밥솥이고 밥이 아주 잘 된다. 쌀은 똑같은데 밥솥만 바꾸었는데도 밥맛이 이렇게까지 달라진다는게 새삼 놀랍다. 밥이 너무 맛있어졌다. 집들이할 때 친구들이 잔뜩 놀려왔을 때에도 이 밥솥으로 밥을 해주었는데 평가가 좋은 편이었다. 쌀은 똑같고 ㅋㅋ
뚜껑 패킹 분리가 쉬워서 청소가 쉽다는것도 장점이다. 주방에도 잘 어울린다. 가끔 밥솥중에 음성안내 기능이 없는 밥솥이 있는데 가능하면 있는걸로 사는게 좋겠다. 있으나 없으나 관계는 사실 없긴한데, 없어서 안쓰는것과 있는데 안들리는건 천지차이다.
내솥을 아껴쓰려고 생각중이다. 기존에 밥솥은 오래썼더니 내솥 바닥이 다 긁혀서 보기도 별로고 위생적으로도 별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드러운 독일제 수건을 별도로 따로 사서 내솥 설거지 전용으로 사용한다.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 거의 대부분을 블랙 색상으로 통일시키고자했고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얼추 전체가 블랙색상으로 맞춰져있는 상태다. 그런데 집 분위기 자체는 약간 브라운톤에 가까워서 블랙이 안 어울릴 것 같았고 오히려 실버쪽이 좀 더 예쁘지 않나 생각이 들었는데 실버는 뭔가 나이 먹은 느낌이 나서 좀 더 젊고 느낌있어 보이는 블랙들로 통일시키고 있다. 처음 들여놓았을 땐 안어울리는것 같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까 적응이 되었는지 예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약간 언밸런스한 밸런스랄까. 질리지 않는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