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화이트보드판 집에 설치
- 일기
- 2020. 2. 3.
다이소 화이트보드판 집에 설치
뭔가 확정되지 않은 일정이나 예정전인 계획들을 적어놓을 곳을 생각해보다가 집에 화이트보드 또는 게시판, 보드판을 설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적어두는 사항들은, 일정이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예정된 일정으로 가끔 기억해둬야할 것들 위주다.
음력 설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일정이 시작되는 2월이 되면서 강의 요청이나 심사위원 위촉 등 다양한 곳들에서 전화가 오고 일정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것들이 많은데, 일정 확정 전에는 캘린더나 todolist에 입력해두기 아려워서 원래는 메모지나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참고했었는데 아무래도 깜빡할 일이 생길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것들을 계속 머리로 기억하고 외우고 다니려면 머리가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에 보드판의 필요성을 느꼈다.
예전 집에 살 때는 처음이라서 호기롭게 블랙보드판도 써보고 코르크보드도 사용해보았는데 둘 다 마음에 안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깔끔하게 화이트보드로 샀다. 집에 못을 박기가 싫고 그렇다고 꼭꼬핀도 사용하기 싫어서 최대한 벽지나 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벽에 붙이는 시트지가 있길래 그걸로 할려고 했었는데 다이소에 그 제품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화이트보드 L사이즈를 샀다. 화이트보드 5천원, 보드마카 1천원. 총 6천원 지출.
걸어둘데가 없어서 거실 책상에 세워둘까 하다가 그러면 또 좀 마음에 안들어서 기존에 있던 못을 활용했다. 여기에 걸려있던 액자는 다른곳으로 옮겨서 새롭게 배치했다. 이사온 집에는 최대한 못을 안박고싶다.
설치후에 이런저런 예정 일정들을 적어두고 종종 읽어보면서 앞으로 일정도 체크하고하니 뭔가 일하는 느낌도 나고 재미있다. 지우개가 달린 보드마카를 샀는데 의외로 잘 안지워져서 그냥 휴지로 지우는데 잘 지워진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