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운동 기록 20 07 11
- 일기
- 2020. 7. 12.
자전거 운동 기록 20 07 11
지난번 자전거를 탈 때 자전거 도로에 걷기 운동하시는분들이 많아서 흙으로 좀 달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마도 앞바퀴에 단단한 가시가 찔려서 바퀴에 구멍이 났나보다. 그걸 타고 집까지 올 때 까진 몰랐는데 세워두고 앞바퀴에 무슨 나무같은게 있길래 빼보니까 바로 바람이 쉬~하고 빠진다. 자전거 이걸로 바꾸고 딱 한 번 탔는데….
아무튼 그래서 앞바퀴에 바람 빠진 자전거를 끌고 천리동 삼천리자전거까지 갔다. 원래는 태화 삼거리에 있는 삼천리자전거에서 때울려고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문이 닫겨있어서 전화를 걸어보니 급한 일이 있으셔서 먼저 가게를 닫았다고 하신다. 오마갓. 천리동까지 자전거 끌고 걸어서 갔는데 중간에 한 두 번 타고 가보기도 했다. 바람이 조금은 들어있었는데 휠에는 문제 없었다. 그리고 천리동 삼천리자전거에서 앞바퀴 튜브 교체. 사장님 말씀으로는 구멍이 한 군데 난게 아니라 여러군데 나서 튜브 자체를 교체해야했다. 안장 높이도 조금 조절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안장이 조금 높게 느껴져서 살짝 내렸다. 이것저것 궁금한거 물어보고 출발!
이번에는 평소에 가는 코스가 아니라 반대쪽 코스로 달려보았다.
이쪽 코스는 가보니까 반대쪽보다 사람이 좀 드물지만, 사람이 드문만큼 길은 좀 별로였다. 중간에 자전거 길이 잠시 끊기는 곳이 있다. 가다가 잠시 멈춰 휴식. 무엇보다 이 코스에는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없어서 그냥 세워놓고 서서 쉬었다.
이번에는 생수도 챙겼다. 1시간 정도 타려니까 아무래도 물이 있는게 낫겠더라고. 자전거에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랑 물통도 찾아보니까 저렴하길래 주문하려고 한다. 손이 더러워지고 아파서 자국이 남고 굳은살이 생길까봐 장갑도 하나 장만했다.
내가 자전거 탈 때 패션은 주로 남자용 쫄쫄이에 반바지, 그리고 위에는 얇은 바람막이다. 시원한 트레이닝복도 하나 준비해뒀는데 번갈아 가면서 입으면 될 것 같다.
나는 쫄쫄이가 좋은데 다른 남자분들 중에서는 아직까지 쫄쫄이를 입은 분을 보진 못했다.
쭉 가다보니까 자전거 길이 끊어지고 오르막으로 연결되어 올라가보니 색다른 곳이 나왔다. 여기가 어디지?
자세히 보니까 안동 농고에서 터미널로 가는 바로 그 길이다. 산림청 있는 라인. 아~ 이쪽으로 연결되는 구나. 근데 이 코스가 가보니까 진짜 재미있는게 일단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하고 터미널로 갈 때에는 오르막이지만, 반대로 내려올 때는 계속 내리막이라서 굉장히 재미있다.
일룸이 여기로 옮겨왔나보다. 일룸 가구 좋아하는데 가격이 ㅠㅠ
가는 길에 예뻐서 찰칵.
집으로 되돌아 오는 길에 태화동 사는 김모씨 전화와서 편의점에서 합류.
음료수 하나 먹고
사진도 찍고
집으로 복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