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고등어와 반찬이 맛있는 신시장 조은골부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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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9. 17.
안동맛집 고등어와 반찬이 맛있는 신시장 조은골부리식당
안동 신시장에 있는 로컬 맛집 조은골부리식당. 가게 이름이 조은골부리식당으로 식당 이름에서부터 골부리가 메인메뉴인걸 알 수 있다. 타지역 사람들은 골부리가 뭔지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는데, 안동에서는 다슬기를 골부리라고 부른다. 나는 골부리라는 단어를 더 좋아하고 더 친근하다. 발음하기도 좋고 ㅎㅎ 골부리 원래 좋아하는데 간만에 골부리국 먹으러 가보았다.
가게 앞 입구 모습. 신시장에 자리잡고 있고 신시장마트 근처, 옛날 안제병원쪽 방향에 자리잡고 있다. 가게는 어르신 한 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다.
메뉴판. 메인메뉴 골부리국을 비롯해서 김치찌개, 동태찌개, 고등어정식, 청국장 등이 있고 오삼불고기도 있다. 그냥 정식이랑 닭발도 있고 두루치기도 있는데 닭발은 술안주 인 것 같고 부침이라고 된 거는 아마 부침개? 인 것 같다.
골부리국 2인분 주문 후 받은 상차림. 골부리국과 고등어 반찬, 그리고 밑반찬 6찬이 나온다. 구성만 봐도 맛있어 보이지만, 아래에 깔린 쟁반 때문에 더 맛집 느낌 물씬!
골부리국. 안에 건더기가 진짜 많이 들어있다. 골부리는 적당량 들었고, 스타일이 약간 묽은 골부리국 스타일이다. 뚝배기에 나오기 때문에 오래도록 뜨겁게 먹을 수 있다. 약간 묽은 스타일이라서 호불호는 조금 갈릴 것 같다. 전분을 넣어서 걸죽하게 만드는 스타일이 있고 지금 골부리국처럼 맑은 탕처럼 나오는 스타일이 있는데 나는 이렇게 맑은탕처럼 나오는걸 더 선호하긴 하지만 둘 다 좋아한다. ㅎㅎ
마늘이랑 매운 고추를 양념으로 준다. 골부리국에 적당하게 넣어서 먹으면 되는건데 특히 간마늘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고추는 듬뿍 넣으면 매콤하게 먹을 수 있고 간마늘은 풍미를 살려준다. 맛 보면서 적당량 넣는게 나음. 너무 많이 넣으면 콜록콜록 할 수 있으니 주의!
반찬 중 메인 반찬이라고 할 수 있는 고등어 반찬! 요즘 가정집에서는 생선구이를 먹기가 힘들어서 고등어 좋아해도 맛보기가 쉽지 않은데, 다행스러운건 안동에 있는 옛날 스타일의 식당에서는 반찬으로 고등어를 주는 곳이 많다는점. 간만에 먹어서인지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게 꿀맛이었다. 원조 밥도둑 ㅎㅎ
밑반찬 6종류. 진짜 맛있다. 멸치랑 깻잎 너무 맛있고 두부조림도 굿.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가능. 실제로 밥 한 개 추가해서 두 그릇 클리어 했다.
원래는 테이블에 넣어 먹어도 되는데 쟁반 아래에 놓고 먹어서 더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다 맛있고 특히 고등어가 너무너무 맛있었어서 또 가고 싶은 곳 ㅎㅎ 골부리국도 골부리국이지만 밑반찬이 진짜 짱짱맛! 추천 맛집!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