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원원 본디7 러닝화 구매
- 일기
- 2020. 9. 24.
호카원원 본디 7 신발을 샀다. 원래는 호카원원 본디6를 보고 있었고 오래전부터 장바구니에 담겨있었던 제품이었는데 막상 살려고 보니 망설여져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본디7이 있다는걸 알게되어 이왕이면 7이 낫지 않겠나 싶어서 7으로 골랐다. 호카원원 본디 제품은 말만 들어봤지 직접 신어본적이 없어서 그냥 상상속의 유니콘처럼 느낌만 있는 그런 신발이었는데 본디7으로 입문하게 되었다.
신발은 신발일뿐이지만 여러가지 기능과 가벼운 무게, 꽤 괜찮은 높이, 편안한 착용감 등 여러가지 이점도 있다.
나같은 경우 강의를 나가게 되면 대부분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도록 서서 일하면 진짜 다리가 부서질듯 아픈 날이 있다. 강의가 있는 날이면 못해도 최소 2시간 이상은 서 있어야하고 이것도 계속 제자리에 서 있는게 아니라 조금씩 움직이면서 강의를 해야하다보니 다리가 정말 많이 아프다. 4시간 이상 서 있는 날도 있고, 강의가 하루에 두 번 이상 있는 날에는 6시간 이상 서 있는 날도 왕왕 있다. 이게 하루만 이러면 다음날 쉬면 좀 다행이겠지만, 다음날 또 강의가 있고 이러면 아픈 다리로 또 계속 서 있어야해서 아픔이 가중되고 컨디션에도 좋지 않다보니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서서 일할 땐 신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렇게 오래도록 서 있는 날이면 언제나 밤마다 다리와 종아리가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파스를 달고 살았었다. 구두를 신을 때면 거의 죽었다고 보면되고, 조금 편한 운동화를 신어도 오래도록 서 있으면 발이 진짜 아프다. 끙끙 앓는 소리가 날만큼. 종아리 부분이 많이 아픈 부위이고 특히 발바닥과 뒷꿈치 부분이 진짜 부서질듯 아파서 고통스럽다.
나는 호카원원 본디7을 강의할 때 신으려고 샀는데 써보고 마음에 들면 러닝화로 하나 더 구매할 생각도 있다. 겨울에는 자전거 운동 대신 걷기나 러닝으로 운동을 할 생각이라서다. 아무튼 당분간은 강의용으로 신을 신발로 호카본디7을 사용하려고 한다.
안전하게 택배로 배송받았다. 원래 호카 본디6은 해외 직구 또는 배송 대행으로 구매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살 때에는 호카오네오네 코리아 공식 쇼핑몰이 있어서 거기에서 샀다. 가격이 조금 차이가 나는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고 싶고 신발도 빨리 받고 싶었다.
박스 디자인이 예쁘다. 특히 색이 참 마음에 든다.
평범한 신발과 비슷한 포장 상태.
옆에서보면 신발이 뭔가 좀 어글리하게 생겼다는 느낌이 있지만 계속 보면 또 나름 멋이 있다. 옛날에 어딘가에서 파는걸 봤었던 기능성 신발인가 뭔가랑 비슷한게 생겼는데 그땐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꽤 괜찮아보이는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사이즈는 265로 샀고 와이드 제품으로 구매했다. 리뷰를 보니 한국 남성 기준으로는 평범하게 봤을 때 사이즈 +5에다가 와이드를 하면 알맞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나쁘지 않다. 보통 신발을 265나 270 정도 여유있게 신는 편인데 이렇게 하니까 너무 꽉 들어맞지도 않고 너무 헐렁하지도 않고 적당히 맞는 느낌이고 앞 엄지발가락 앞이 아주 살짝 남는, 딱 좋은 사이즈다.
색상은 어떤 바지에나 잘 어울릴법한 블랙. 흰색 부분이 없는게 마음에 들었다. 신발에 흰색 부분이 있으면 때가 잘타고 쉽게 누렇게 되어서 오래도록 신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신발 치고는 가격이 좀 사악하다...
양말 신고 끈을 묶었다. 끈은 좀 여유롭게 묶었는데 벗기 편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묶어도 러닝화 답게 신었을 때 벗겨지지 않으면서도 쉽게 신고 벗고 할 수 있더라.
옆모습. 통기성도 괜찮을 것 같다. 강의할 때만 신을 예정이지만 나중에 괜찮다면 운동할 때도 신을까 생각 중이다. 부디 발 좀 편하게 해주었으면 한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