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자전거 라이딩 운동기록 20 10 18 - 업힐에선 끌바로
- 일기
- 2020. 10. 19.
최근에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혹여나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염려되어서 저녁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평일에는 오전이나 오후에 일을 해야하거나 출강을 가야해서 자전거를 탈 시간이 없는 까닭에 주말에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토요일의 경우에는 컨디션도 좀 안좋고 이것저것 할 것들도 있어서 자전거를 쉬었고 일요일에 간만에 자전거를 끌고 강변으로 라이딩을 다녀왔다.
날씨가 매우매우 좋았다.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밖에 타질 못하다보니까, 한 번 탈 때 많이 타야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좀 멀리 다녀와볼까라는 생각으로 낙동강 자전거 길에 올랐다.
이 코스는 풍산 단호샌드파크까지 다녀오는 코스인데 전기자전거로 탈 때에는 힘을 절약할 수 있어서 2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었지만, 로드 자전거로는 특히 업힐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체력도 많이 필요했던 까닭에 2시간 30분 코스, 약 3시간 코스가 되었다.
약 3개의 오르막이 있고 되돌아올 때도 같은 업힐을 타야해서 총 6개의 오르막을 올랐다 내려가야하는 재미있지만 꽤 힘든 코스다.
단호샌드파크에 가기 직전에 쉼터가 있다. 여기에는 종종 낙동강 길을 종주하시는 라이더분들이 쉬고 계실 때도 있는데 이 날은 나 혼자 밖에 없어서 자전거 세워두고 10분 정도 휴식했다. 오르막 올라오다가 너무 힘들어서 진짜 헉헉 거리면서 올라왔거든.
오는것 까진 좋았는데 되돌아 가는게 걱정이었다. 이미 체력을 많이 쓴 상태... 아무래도 이 코스는 체력을 좀 더 키워서 와야할 것 같다. 너무 무리하는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운동은 되어서 좋았지만...
빨간 양말을 신고 갔는데 마음에 들었다. 되돌아 가는 길에서는 사진 찍을 힘도 없어서 그냥 미친듯이 계속 밟아서 집으로 슝. 다음엔 그냥 평지 위주인 자전거 길만 왔다갔다하면서 타야겠다. 이번주 주말에는 타 지역에 출장을 가야해서 아마 10월 말은 되어야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꽤 쌀쌀해져서 옷을 두텁게 입고 가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