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자전거 라이딩 운동기록 - 가을은 자전거와 함께
- 일기
- 2020. 11. 7.
오늘 점심먹고 나서 보니까 날씨가 너무 좋고 따뜻한게 완연한 가을 날씨였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쌀쌀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겨울 같았는데 다시 가을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원래는 자전거 시즌 오프였는데 생각을 바꿔서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간만의 라이딩 시작! 항상 이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본격적으로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는데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가 처량해 보인다.
셀카 인증샷 하나 찍고 출발.
오늘의 코스는 자전거 길을 따라 월영교와 낙강물길공원까지 갔다가 그대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은행 똥 냄새를 참아가며 열심히 달려갔으나 얼마전에 비도 왔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은행 잎은 나무에 붙어있는게 하나도 없었다... 너무 아쉬웠다. 바닥에도 나무에도 은행 잎이 가득한 노란빛 세상을 꿈꾸며 달려갔건만.
아침부터 만차되는 이 곳은 이제 안동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팟이 되었다. 차 타고 가는것보다 자전거 타고 가는게 더 편한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암튼 사람 너무 많아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바로 유턴.
월영공원을 지나다가 굉장히 색다른 구조물을 봤다. 언제 설치했지? 여기에서 스냅사진을 찍으면 예쁠 것 같다.
월영공원에도 은행잎은 없었고 단풍나무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아름다운 세상이다.
핑크뮬리는 아직도 있었는데 색은 좀 많이 빠져있었지만 아직 건재했다. 오래가네...
아무튼 간만에 신나는 라이딩이었다. 간만에 탔더니 땀도 많이 나고 그런다. 되돌아 올 땐 역풍 불어서 다리 힘이 많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