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축 기계식 키보드 청소하기
- 일기
- 2020. 12. 18.
이 키보드를 거의 1년 정도 사용했는데 1년만에 처음으로 키보드를 청소해주었다. 이 기계식 청축 키보드는 지난번 책을 쓸 때 꽤나 고생해준 친구인데 청소를 너무 안해주었는데도 지금까지 잘 버텨주어서 참 고마운 녀석이기도 하다. 이번에 키보드를 좀 더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한 무선 키보드로 바꾸었지만, 여전히 이 키보드는 게임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번에 한 번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해주었다.
일단 준비물이 필요하다. 준비물은 다른건 아니고 키를 뺄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한다. 이건 키보드 살 때 주는건데 버리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뒤에 붓같은 솔도 키보드 살 때 같이 받은건데 잘 보관해두었다가 이번에 청소할 때 처음으로 써봤다. ㅋㅋㅋ
일단 키캡을 모두 뺀다. 예전보다는 좀 덜 지저분했지만, 머리카락이 들어가 있거나 먼지 같은게 좀 쌓여서 청소를 해 줄 필요는 있어보였다. 숫자패드나 F1~F12 부분쪽 보다는 아무래도 가운데 부분쪽, 그러니까 ASDF 쪽에 좀 더 많은 먼지가 있었던 것 같다. 과자 부스러기 같은것도 좀 끼어있고...
하나씩 털어내고 하기가 귀찮아서 청소를 가져왔다. ㅋㅋㅋ 청소기는 삼성 제트인데 처음 살 때 받은 좀 짧은 길이의 앞에 솔 달린게 있는데 그걸로 슥슥 문지르니 먼지 다 빨리고 참 좋네 ㅋㅋ 앞으로 이렇게 청소하면 될듯 ㅋㅋ 살짝 안떨어지는 것들은 위에 사진에 있던 솔로 떼어주고 간단하게 청소 후 다시 키를 결합해주었다. 키 결합할 때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면 그냥 컴퓨터켜서 눌러보면서 맞추면 끝!
PC방에서는 키보드를 뒤집어서 탁탁 아래로 치면 먼지가 떨어지는데 이렇게 청소하긴 하는데 머리카락 같은건 잘 안빠져서 가끔, 아주 가끔 이렇게 다 빼서 청소해주면 오래도록 쓰고 깔끔한 타이핑이 가능할 것이다. 이번에 산 로지텍 무선키보드는 키캡을 뺄 수가 없어서 벌써부터 청소가 걱정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