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다시 찾은 후쿠오카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점
- 여행 정보/23년 일본 후쿠오카 여행
- 2023. 9. 1.
오래전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할 때 먹었던 음식들 중에서 가장 인상깊고 맛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후쿠오카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점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을 간 이유 중 하나일 정도로 인상깊은 맛이었어서 꼭 한 번 다시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다시 찾게 되었어요.
이전에 방문했을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서 블로그에 검색해보니 2017년 이었더라고요. 무려 6년만에 다시 찾은 가게입니다.
블로그를 꾸준하게 하면 좋은점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흐려진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둘 수 있다는점 같아요. 이 부부분은 제가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라는 책과 <블로그 글쓰기, 나만의 콘텐츠로 성공하기>책에서 강력하게 주장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뭐 아무튼, 후쿠오카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점을 6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한국 여행객분들에게는 굉장히 유명한 식당이고, 오래도록 영업하면서 많은분들이 한번쯤은 맛보았을 그런 가게입니다. 현재도 식당 이용객들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기도 하고요. ㅎ
숙소에서 걸어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모스버거가 반갑게 인사해줍니다. 기회가 되면 모스버거도 한 번 먹을까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모스버거랑은 인연이 없었습니다.
하카타역. 저희가 자주 애용했었던... 말하자면 후쿠오카여행의 중심 스팟이었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좋았지만 많이 더웠어요. 이른 아침 하카타역의 분위기는 다소 조용한 편입니다.
가게 오픈은 오전 11시입니다. 저희 일행은 오전 10시 30분에 현장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많이 있었어요. 이때부터 대략 1시간 정도 웨이팅해야했습니다.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사람 수를 대략적으로 세어보니 아무리 못해도 30명 이상은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10시 30분에 웨이팅 시작한 이후로도 뒤로도 계속 웨이팅이 생겼고요.
1시간 정도 웨이팅 대기타고 입장했습니다. 가격을 비교해보니 예전보다 아주 조금 올랐었는데 환율을 고려하면 거의 6년전 가격이랑 큰 차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메뉴는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문할 때 어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밖에서 웨이팅할 때 미리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입장하면 바로 식사가 가능하고요.
여성분들은 M사이즈, 남성분들은 L사이즈면 적당하고요. 대식가분들은 더 많이 시키셔도 좋아요. 그정도로 맛있습니다. 밥은 필수 추가! 밥이랑 함께 먹으면 더 좋아요 ㅎㅎ
키와미야 함바그에서 저는 이렇게 계란이 들어간 메뉴를 좋아하는데, 계란 자체를 원래 좋아하기도하고, 이곳 키와미야의 계란의 경우 약간 간장 양념(??) 같은게 돼 있어가지고 진짜 맛있습니다. 밥도둑이에요. 고기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요 ㅋㅋ
고기 맛있게 구워가지고 먹었습니다. 저기 불판은 시간이 지나면 식어버려서 나중에 가면 잘 구워지지 않기 때문에 그때에는 "이시체인지" 또는 "체인지" 라고 직원분에게 말하면 불판을 바꿔줍니다. 저도 한 두 번인가 교체했던것 같고요.
밥은 메뉴에 추가할 경우 리필이 가능합니다. 리필할 때 '리를'이라고 말했었는데, 직원분이 그냥 완전 한 공기를 바로 가져다 주는 바람에 다른 친구 일행과 나눠먹었어요 ㅋㅋ
클리어.
언제먹어도 확실히 맛있긴 합니다. 하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고 거의 모든 시간에 웨이팅이 있는데다가 한국인분들이 많아서 웨이팅을 싫어하시거나 현지인 식당만 찾고 싶은분들에게는 과감하게 패스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난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키와미야가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이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쿠로이와케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가성비 식당을 찾게 되어서 이번 여행에서 원탑은 쿠로이와케 야키니쿠입니다. ㅋㅋ
하지만 맛이 좋은 편이고 웨이팅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 참으면 맛있는 키와미야 함바그를 맛볼 수 있으니 한 번쯤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