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20) 마시멜로 언제먹을까? - 마시멜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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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방.
눈 앞에 달콤한 마시멜로가 하나가 있다.
이걸 당장 집어먹으면 엄청 달콤한 행복을 느끼겟지?
지금 이걸 먹는다고 하여도 누구하나 잔소리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금먹지않고 15분을 참으면 그 후에는
마시멜로 2개를 먹을 수가 있다.
자 그럼 어떻게 할것인가?


자기 개발서에서는 거의 고전 수준인 도서.
바로 마시멜로 이야기 입니다.
첫 시작을 장식한 내용이 이 책에서 말하는 그 유명한
" 마시멜로 이야기 " 의 주된 내용 입니다.

이미 스테디셀러 로서 많은 분들이 읽었을 거라 생각되네요~
저는 늦둥이처럼 꽤나 늦게 읽었지만...

책의 저자는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원제를 보니, Don't Eat The Marshmallow...Yet!  라고 나와있군요.
아직 마시멜로를 먹지 마라??? 정도의 번역이면 가능할까요 ^^?



책에는 성공한 CEO 로 대표되는 조나단.
그리고 현재의 우리 삶을 대표하는듯한 모습과
익살맞게 연출되어 있는 찰리 라는 두 명의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찰리는 조나단의 운전수로써 젊은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모아둔 돈이 없고, 하루하루 희망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조나단이 들려주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동기부여가 되어서 자신의 삶에 꿈과 용기를 가지게 되죠.

책 속의 찰리가 생활하는 패턴과 모습들이
지금의 우리와 너무나도 닮아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공감이 가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 읽는 속도가 빠른편이 아닙니다.
속독을 하지 못하고, 거의 정독 수준(?) 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마시멜로 이야기 책은 1시간~2시간 정도 읽으면
모두 읽을 수 있는...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책이었습니다.

조나단이라는 CEO 의 위인전 같기도 하고...
찰리가 생활하는 일기인것 같기도 하고....
소설이나 우화같은 이야기 인것 같기도 하고.....
자기계발 서적인것 같기도 하고......
장르를 딱히 정하기 힘들 정도로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 적은 마시멜로 15분참기 이야기.
만약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사실, 이미 성인, 그리고 사회적으로 적응된 우리가 읽기에는
" 당연히 15분을 참고 마시멜로 2개를 먹어야지. "
라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꼭 마시멜로가 아니라, 비슷한 다른 상황이라면?
▣ 일은 힘들어도 돈이 급하니, 적당한 회사로 빨리 취업을 한다 (마시멜로 먹기)
▣ 나의 미래를 위해, 공부,창업,유학 등 준비에 투자한다 (마시멜로 참기)

정말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단을 해야될테고요,
또 개인의 성향이나 성격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을테죠.

책을 아무리 꼼꼼히 읽어보아도,
마시멜로를 지금 먹느냐? 아니면 참느냐?
에 대한 정답 같은건 나오지 않더군요...
결국 독자의 몫이라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과 사회 자체가
아주 커다란 마시멜로 실험을 하는것은 아닐까?
라는 이상한 물음표만 머리에 가득남아 있습니다.

찾아보니 마시멜로 이야기 2편도 있더라구요.
비슷한 내용이라는 리뷰가 많던데,
저는 엄청 기대되서 곧 또 읽으려고 장바구니에 넣었답니다 ㅎㅎ


지금 당장 마시멜로 1개를 집어 먹던,
아니면 겨우 참아내고 결국 2개를 먹던,
어떤 수많은 선택사항에서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는 것이겠죠.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선택한것을 후회하지는 않을것인가?
를 먼저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책에서 조나단은 30초 법칙 이라며 어떤 선택을 할 때 30초만 고민하라고 하더군요.



여러분들의 마시멜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벌써 그것을 먹어치우진 않았는가요?






마시멜로 이야기 - 10점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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