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무료방문수거를 위해 삼성에어컨 철거 후기

지금 살고있는 집은 멀티 에어컨, 2in1 에어컨 환경이다. 집을 팔고나서 매수인에게 에어컨 가져가실거냐고 물어보니 새로 구매하신다고하여 치워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대형폐기물 무료수거 시스템을 알아보았는데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살펴보니까 에어컨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지금 대형폐기물 무료수거는 '폐가전 방문수거 배출예약 시스템 순환거버넌스'라는 곳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폐가전 방문수거 배출예약시스템

이용 안내 부분을 확인해보면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 TV, 일반 전자제품 등을 방문수거 가능하다고 하는데 배출 관련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에어컨의 경우 기본 철거가 되어 있어야 수거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었고, 철거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수거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대형폐기물 무료 방문수거 시스템은 이번에 처음 이용해보게 되었는데 사실 예전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용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 지금 집으로 이사를 올 때 버려야할 냉장고랑 세탁기 같은거 있었는데... 그땐 그냥 스티커 사서 붙여서 버렸고 친구 동원해서 겨우 힘들게 들어서 버렸었다. 

2019년에 블로그에 썼었던 이사 후기 글 중 일부

사실 그때에도 대형폐기물 전자기기 무료수거한다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왜 이용하지 않았었냐면... 그건 대형폐기물 무료수거 시스템의 경우 수거하는 시간을 지정할 수 없고, 날짜만 지정 가능하고, 무조건 수거해주시는분들의 스케줄에 내가 맞춰야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그 방문수거 날짜에는 반드시 집에 사람이 있어야만 방문 수거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사람 없으면 밖에 내놓아야하는데 그것도 현실적으로 좀 어렵고... 이런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었어서 예전에 이용하지 못했었는데... 그런데 이번에 다시 시도해보니 여전히... 시스템은 그대로이다. 

아무튼 그래서 기존에 설치돼 있는 에어컨의 철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에어컨 철거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가지고 인터넷 후기 같은걸 조금 찾아보았는데 대체로 에어컨 이전설치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고, 단순 철거만 하는 후기는 찾기가 어려웠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철거 관련쪽으로 찾아보니 인터넷으로 신청하는건 방법이 없는것 같고 무조건 전화로만 철거 예약이 가능해보여 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대기고객이 있어서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고 에어컨 철거를 하고싶다고 말하고, 주소와 기타 등등 몇 가지 내용을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철거 날짜 예약을 할 수 있었는데 당장 다음날도 가능하다고 답변해주셔서 그렇다면 당장 다음날 철거 예약을 잡았다. 이때 오전 또는 오후를 결정할 수 있는데 오전으로 해달라고 했다. 2025년 1월 기준이고, 에어컨 설치나 철거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에는 아마도 예약이 좀 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 에어컨 철거 예약 진행 과정

• 삼성케어플러스 전화 후 철거 하고싶다고 말함
• 가능한 날짜들 중 철거 날짜 잡기
• 오전 또는 오후를 결정할 수 있음
• 비용 안내와 카톡으로 안내해줌

철거 예약이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예약 안내를 해주는데 카카오톡 채널이 삼성스토어로 왔다.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고 몇 시간 정도 지나니까 담당 기사님께서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주셔서 받았고 방문 시간을 결정할 수 있었다. 목소리나 말투를 들어보니 삼성과 연계된 지역 업체인 것 같았다. 여기에 대해서도 조금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실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물어보진 않았다.

만약 철거하기 전에 기사님이 방문하였으나 변심으로 철거하지 않을 경우 출장비 2만원이 지출된다고 얘기를 들었다. 

비용은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고 2in1 에어컨 철거 가격은 111,000원으로 안내받았다.(2025년 1월 기준)

삼성전자 에어컨 철거 진행

다음날 약속한 시간에 기사님이 집으로 방문, 철거를 진행하였다. 철거는 실외기, 실내기 2개 이렇게 진행했는데 다 합쳐서 총 15분~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금방금방 철거가 되는 모양이었다. 철거하기전에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과정이 있었어서 에어컨 리모콘을 미리 준비해두는게 좋겠다.

겨울이라서 이렇게 에어컨 커버를 씌어놓았었는데 기사님이 방문하기 전에 커버를 벗겨두었다.

 

실내기쪽 철거 후 사진들. 벽걸이는 아예 따로 떨어지게 되었고 기존에 있던 자리에 뻥 뚫려있게 되었다. 당분간은 이렇게 살아야할 것 같다.

거실쪽은 큰 차이는 없고 기존 연결 배관 같은게 툭 튀어나와보인다.

 

실외기쪽도 이렇게 연결된 선인가 배관인가가 없어지고 철거되면서 이런 배관 연결부가 드러났다.

이후 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 받고 철거가 마무리되었다. 이제 대형폐기물 무료수거로 에어컨 수거를 신청하고 수거서비스를 받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