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맛집 용궁순대 맛집 단골식당 신관 직화돼지국밥
- 맛집 카페/맛집
- 2025. 2. 12.
2025년, 여전히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어느 날, 예천 용궁면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용궁순대국밥, 그 중에서도 직화돼지국밥을 예전에 먹어보고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였죠. 예천 용궁은 용궁순대와 용궁순대국밥 등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중에서도 제가 자주 다니는 식당이 있습니다. 예천 용궁에 있는 단골식당 신관입니다.
신관으로 가는 이유는 주차장이 넓고 가게가 넓어서 자리잡기 좋고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워서입니다. 용궁면 , 용궁역 바로 근처에 자리 잡은 예천 용궁순대 맛집들은 대체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 20년 전쯤 친구와 용궁역에 놀러 왔다가 처음 예천 용궁순대를 맛본 후, 그때의 순대 맛을 잊을 수가 없어 그 후로도 자주 찾아서 먹는 편입니다.
입구쪽에 TV같은걸로해서 모니터에서 다양한 것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용궁순대와 단골식당에 대한 내용과 예천 여행지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흥미롭게 잠깐 살펴봤습니다. 예천 용궁 단골식당 신관은 9시 30분부터 22시까지 영업한다고하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입구쪽에 "안녕, 용궁"이라는 LED 텍스트가 보이는 트렌드에 어울리는 포토존겸 쉼터 벤치도 있습니다.
각 자리마다 배치돼 있는 테이블오더를 이용해서 주문하면 됩니다. 메뉴 중에 직화돼지국밥이라고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는 아닌데 가성비도 좋고 맛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제가 종종 먹는 메뉴입니다. 신메뉴에요.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있다고하니 관심있으신분들은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음료수 한 병 서비스를 준다고 합니다.
창가쪽에 자리를 잡으면 식사 주문 후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위 사진과 같은데 테이블이 굉장히 많고 아침 일찍 방문하면 한산한 편이지만, 주말이나 점심시간 때 가면 손님분들이 많습니다. 가게가 넓고 테이블마다 간격이 충분하여서 신관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처음 주문을 하게되면 각종 밑반찬을 내어주십니다.
깍두기, 김치, 멸치 등 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들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제가 좋아하는 반찬은 멸치인데 바삭거리는 식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깍두기와 김치도 매우 맛있는 편이며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무엇보다 국밥과 반찬이 잘 어울리고요.
조금 기다리다보니 직화돼지국밥이 나왔네요. 예천 단골식당에 있는 직화돼지국밥은 신메뉴로서 출시된지는 1년 정도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징어와 돼지직화구이가 들어간 새로운 스타일의 국밥인데 굉장히 맛있고 얼큰한 편입니다. 얼큰한거 좋아하시고 오징어랑 돼지직화구이 고기 좋아하는분들이라면 이 메뉴가 입맛에 잘 맞으실거에요.
기본적으로 직화양념이 들어가 있어서 추가적인 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순대가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순대 대신 오징어와 고기 등이 듬뿍 들어가 있는 스타일입니다. 만약 용궁순대도 맛보고 싶다면 순대를 따로 주문하면 되겠습니다.
얼큰한 국물에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직화돼지국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는데요. 건더기들도 큼지막한 크기로 썰어져 있었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건더기가 굉장히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양이 많은 편입니다. 쫄깃한 고기들과 오징어 건더기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잡내 없고 얼큰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얼큰한 편이라서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도 많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국물도 좋아하는데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국물까지 깨끗하게 마셨네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맛, 이것이 바로 용궁 순대의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예천 용궁쪽으로 여행 하신다면, 직화돼지국밥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장되는 메뉴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