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게이트3 800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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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게임이었다. 발더스게이트3. 흔히 발더스3이라고 부르는데 해외에서는 그냥 bg3라고 적는것 같았다.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위해서 처음 저장했었던 저장을 살펴보니까 2024년 2월경에 처음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2025년 2월이니까 약 1년 정도 소소하게 꾸준히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 되었다. 집중해서 하루이틀 밤새면서 플레이하는건 아니고 그냥 하루에 1~2시간... 그리고 또 몇달 안하다가 또 시작해서 1~2시간... 뭐 이렇게 해왔었다.

스토리도 재밌고 게임 볼륨도 풍성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어릴때 좋아했었던 RPG 스타일에다가 던전앤드래곤 기반이라서 여러가지로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다. 나는 어린시절 오락실에서 던전앤드래곤을 많이 즐겨했었는데 던전앤드래곤을 그 당시에 많이 했던 이유는 게임이 재미있어서도 있었지만, 100원 넣고 가장 오래도록 시간 보낼 수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이었다...ㅋㅋ 지금 기억으로 100원에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까지 때울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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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발더스게이트 3를 시작한 이후 처음에는 큰 흥미를 못느꼈고 게임 시스템이나 스토리 같은걸 이해못해가지고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처음 시작은 바바리안으로 스타트, 어찌저찌 하다가 고블린 캠프에서 파티가 전멸하면서 게임에 대한 흥미가 싹 사라진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다른 게임으로 몇 번 왔다갔다 했었는데... 디아블로4와 패스오브액자일2도 나왔다고해서 구매해서 해봤는데... 큰 재미를 못느꼈다. 디아블로4는 초창기에 조금 했었다가 질려서 그만두게 되었고... 패스오브액자일2도 조금 하다가 재미없어서 접었다. 나이 먹다보니... 빠르고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은 좀 힘들더라... 그리고 다시 발더스게이트3.

 

스팀 플레이 시간 기준으로 지금 830시간 정도... 약 800시간 정도 플레이했다. 전체 시간 다~ 플레이만 한건 아니고... 나는 개인적으로 발더스게이트3 하면서 캐릭터 커마를 하는걸 좋아해서 이렇게도 꾸미고, 저렇게도 꾸미고, 파티원들도 꾸며주고... 옷도 입혀주고... 하면서 꾸미는 재미를 좀 많이 느끼기도 했었는데 약간 프린세스메이커 (키우기 게임류) 같은 느낌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집 놀러와서 옆에서 내가 발더스3 플레이하는걸 구경하던 친구 녀석은 나보고 캐릭터 꾸미는 것 좀 그만하고 플레이 좀 하라고 말했던적이 여러번 있다...ㅋㅋ 

게임 플레이를 하다보면, 곳곳에 옷이나 모자, 신발 같은 아이템이 꾸준하게 나오는데 나는 이런것들을 모아서 컬렉션도 만들어보고 파티에 입혀보기도 하고... 뭐 이런식으로 즐겨보았는데 나름 재미있었고, 옷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넥서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얼굴형과 옷들을 커마된게 많아서 그런것들을 둘러보고 적용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게임 스토리와 플레이 방식을 어느정도 알게된 뒤로부터는 주로 명예 난이도로만 플레이했는데, 이후 커스텀 난이도에서 명예처럼 만들어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뭔가 저장할 수 있고 불러올 수 있다는점에서 스릴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처음 명예 클리어 이후에는 명예로만 플레이하게 되었다. 언제 게임이 터질지 모르는 그 쫄깃함이 명예 난이도의 매력이다. 주사위 억까나 소매치기하다가 게임이 터지는 경우는 좀 안타깝긴하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주인공 타브 캐릭터는 주로 다크어지, 어두운 충동으로 플레이하는게 재미있고 스릴 있어서 그걸로 많이 하였고... 인간 종족이 제일 무난했다. 

주인공 직업은 주로 워락으로 많이 했었는데 내 플레이 스타일에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마법도 쓸 수 있고 무기도 쓸 수 있고 매력 캐릭터라서 마음에 들었다. 

어느정도 스토리나 플레이 방법을 알게되면 발더스게이트3가 훨씬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턴제라고해서 걱정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턴제로도 충분한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모드 같은 경우, 외모 모드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모드들은 적용안하고 플레이하는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아니면 나중에 게임이 너무 쉬워져서 재미요소가 반감되는 듯 하다. 

 

도전 과제는 진작에 100% 달성하였었는데 제일 마지막에 달성한건 길거리 연주자 도전 과제다. 바드로 연주해서 금화 100개 얻는게 있는데 이게 바로바로 반영되는게 아니라서 언제 100개가 모이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어가지고 조금 헷갈려서 늦게 도전과제 달성했다.ㅋㅋ

근데 아직 다른 게임 할만한게 딱히 없는데다가 발더스3 패치8이 또 나온다고하고 있어서 아직 조금 더 플레이 할 예정이다. 몇 회차 했는지는 세 보지 않아서 까먹었는데 좀 많이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1막이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아무것도 없는 포맷된 상태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 '희망찬'느낌이 좋았다. 3막 들어가면 캐릭터가 너무 강해져서 흥미를 좀 잃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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