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따라 찾은 예천 선몽대,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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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를 녹이는 4월. 형형색색 봄꽃들이 만개하는 중인 예천이었어요. 여행 가방을 챙겨서 도착한 예천은 온통 봄의 향기로 가득했는데요. 목적지는 예천 8경 중 하나이자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 바로 예천 선몽대였습니다.

선몽대로 향하는 길이 예뻐서 개인적으로 항상 힐링하는 곳이에요. 푸릇한 새싹이 돋아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선몽대의 고즈넉한 자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선몽대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신선이 노닐던 곳 같은 풍경이죠.

 

선몽대 입구쪽에서 선몽대 관련된 지도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천관광안내 지도를 참고해서 백두대간권역과 동부권역, 회룡포 및 삼강권역 등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예천 선몽대 일원의 정보도 확인합니다. 예천읍지에 수록된 4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곳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산수미를 보여주는 내성천 유역의 대표적 경승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고 공간이 넓어서 조용하면서도 힐링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선몽대 주변 다리와 나무숲 등을 거닐어보세요.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내성천 쪽을 바라보고 있는 벤치가 있어서 편하게 쉬면서 갈 수 있고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공간입니다.

 

선몽대에 오르면 내성천을 바라보는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과 백사장의 조화는 하나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데요. 주변을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선몽대를 감싸 안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더욱 정겹고 고풍스러운 곳입니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선몽대 주변을 둘러보면서 시원한 강바람과 솔향기를 느껴봅니다. 

 

선몽대는 퇴계 이황 선생의 종손인 우암 이열도 선생이 1563년에 건립한 정자입니다. 퇴계 선생은 선몽대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직접 편액을 쓰고 시를 지어 보냈다고 합니다. 선몽대 곳곳에는 퇴계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문인들의 흔적이 남아있어, 마치 그들과 함께 시간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몽대를 잠시 둘러보고 선몽대의 가장 높은 곳에서 내성천 쪽의 풍경을 바라보는게 가장 좋은 선몽대 여행 방법일 것 같아요. 조용한 공간이므로 잠깐의 방문만으로도 마음속에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걱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평온함이 마음을 감싸줍니다.

 

선몽대와 더불어 선몽대 주변에서 좋아하는 곳이 바로 선몽대 옆 나무 숲입니다. 항시 그늘이 제공되어서 여름에도 시원하고 봄철에도 시원한 분위기와 함께 뜨거운 햇살을 피할 공간도 내어줍니다.

 

주차장과 가까운 입구쪽에는 선몽생태공원도 일부 조성돼 있습니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 풍경이기 때문에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경관이 있는 곳이에요. 

 

입구쪽 주차장쪽에는 화장실 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봄바람 따라 예천 선몽대로 떠나는 여행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시간이었는데요. 잊고 지냈던 삶의 여유를 되찾아주는 특별한 여행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선몽대에서 느꼈던 감동과 여운을 간직하면서 선몽대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2025.04.04. 다음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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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남시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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