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성형 AI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식
- 생성형 AI
- 2025. 6. 3.
이번에 블로그에 [생성형 AI]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비교적 예전부터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업무나 개인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입장인데 오래도록 쓰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도 쌓이고해서 그런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글쓰는 일이나 강연, 누구에게 말하기,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위한 스크립트 작성 등 주로 텍스트를 다루는 일이 많고 자료 조사가 필요하거나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한 업무들이 많은데 이럴 때 생성형 AI는 크게 도움이 되는 편이고 실제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요즘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데에서 얘기하는 생성형 AI 관련된 내용들은 대체로 '뭔가를 자동으로 다 해주는 느낌'에 가까운 것 같다. 예를들어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블로그 글을 하루에 수백개씩 자동으로 만들어가지고 돈을 벌수 있다나 뭐라나... 그런데 나는 이런 결과물을 원하지도 않고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 쪽에 가깝다.
글이라고 하는건 기본적으로 글쓴이의 스타일이 반영되는 콘텐츠다. 사실 이건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그림 등 거의 모든 창작 활동 콘텐츠에서 나타나는 비슷한 현상이다. 예를들어 내가 쓴 글을 자주 접한 사람은 나중에 글쓴이의 이름을 가리고 글을 보여주더라도 나의 스타일, 나의 글냄새 같은걸 느낄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사진이나 영상도 비슷하다. 왜 그런고하니 사람이 창작하는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을 반영하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콘텐츠 세상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도 힘들고 오래 걸리는데다가 그것을 발전시키고 유지하는건 더욱 어렵기 때문에, 나는 콘텐츠의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보더라도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하는 작업 방식은 좋아하지 않고 쓰고싶지도 않다. 내가 오래도록 글을 쓰면서 어떻게 만든 스타일인데... 뭐 대충 이런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나의 일을 도와주는 비서 느낌, 혹은 나의 일을 약간 도와주는 보조 역할, 부사수 정도의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렇게 하는게 생성형 AI 본연의 기능에 가장 충실하다고 느끼고 있다.

예를들어, 자료조사가 필요한 어떤 업무가 있다고 해보자. 가령, 콘텐츠 제작 시장 현황에 대한 연평균 성장률과 콘텐츠 마케팅 시장 상황 등에 대한 수치와 자료가 필요하다. 이럴 때 생성형 AI에게 조사를 맡기면 빠른 시간안에 굉장히 높은 정확성으로 관련 자료를 찾아주거나 내용을 뽑아서 정리한 다음 제시해준다. 바로 옆에 직원이 있다고 상상해볼 때, 그 직원에게 그런 자료조사를 대신 맡기는 행위와 비슷하다. 나는 대충 이런식으로만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편이다.
생성형 AI가 뚝딱 만들어낸 텍스트 덤프들은 대체로 중립적인 시각으로 작성돼 있고 생성형 AI 특유의 말투 같은게 많이 반영되어서 나처럼 생성형 AI를 자주 쓰는 사람들에게는 이 글이 생성형 AI로 쓴 것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다. 나는 생성형AI에서 나타나는 그 특유의 말투와 특유의 문장구조를 좋아하지 않고 그러한 텍스트들에서 아무런 감정도, 감동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더 큰 일을 하려면 실제 사람이 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그대로 뱉어낸 텍스트를 그대로 사용하진 않고 있다. 주로 자료조사나 그래픽 생성, 스스로 기획한 내용에 대한 체크나 추가 아이디어 도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나는 글을 쓰는 행동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글쓰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블로그도 오래도록 하고 있고 책도 쓰고 뭐 그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러한 활동을 통해서 성과를 내고, 사람들로부터 평판을 얻고, 수익을 창출하고,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실질적으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한다.
생성형 AI로 자동화해가지고 어쩌고 저쩌고...는 내가 개인적으로 볼 땐, 장기적으로는 바보같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생성형 AI로 자동화 시스템 같은걸 만들어서 블로그에 트래쉬 같은 글들을 마구잡이로 쓰는 작업 방식은 겉보기에는 요즘 시대에 굉장히 잘 어울리고 똑똑해보인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조회수를 높여서 블로그에 달린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함일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블로그에 달린 광고 수익은 아주 제한적이며 무한정 늘어나지 않는다. 블로그를 통해 '진짜'로 유의미한, 그리고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려면 블로그에 달려있는 광고가 아니라 협찬을 받거나 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 광고를 받아와야한다. 예를들어 A라는 기업이 새롭게 제품을 출시해서 당신에게 광고를 맡겼다고 해보자. 이 제품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출시되기도 전인 상품인데다가 인터넷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일 때, 당신이 진짜로 콘텐츠 기획력이나 훈련된 필력 같은게 없다면, 이러한 광고는 수주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수주한다손 치더라도 결과는 처참할 수 밖에 없다. 인터넷에 없는 정보는 학습할 수 없고, 학습되어있지 않다면 생성형 AI는 거기에 합당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예로 들었지만, 사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기타 다른 플랫폼, 무엇보다 현실세계에서의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에만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이렇게만 활용해도 충분히 생성형 AI 시대를 만끽할 수 있다.
앞으로 생성형 AI 카테고리에는 그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좀 더 본질적인, 자극적이거나 당장 월 수백만원을 벌 수 있다는 말도 안되고 사실은 대부분은 불가능한 수치를 제시하면서 말하는 기믹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업무 비서'역할로서의 생성형 AI에 대해 내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기록해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