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암동 동구청역 근처 술집 맛집 싱싱난리부르스 5000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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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던 친한 동생이 나보러 놀러와서 집 근처에서 술 한잔 하게 되었다. 안동 살 땐 자주 술도 먹고 했었는데 이사오고 나서는 자주 못봐서 서로 아쉬운 입장이 되었다. 나도 그렇고, 이 친구도 그렇고 엄청 활달한 성격도 아니고, 사람 너무 많은것도 기빨려하는 타입이다. 서로 나이 먹으면서 술친구도 많이 없어지다보니까 서로 술친구 해주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좀 멀게만 느껴진다.

이 친구는 나보다도 돈도 많고, 나보다도 주식 투자를 더 잘한다. 오히려 내가 형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배워야될 판이다. ㅎㅎ

아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 녀석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는걸 보면 너무 기분이 좋고 평안하다. 국딩땐 같이 따조도 치고, 학생 땐 오락실에서 같이 펌프도 하고 막 그랬던 추억들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나는 몇 년 전,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해줄 수 있게 마음가짐이 바뀐 듯 하다. 그전까지는 뭔가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다른 사람들의 성공이나 잘나감을 나도 모르게 시기질투하고 은근슬쩍 열등감 가지지 않았었나... 생각한다. 내가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하게 된 이후로 나의 내면도 훨씬 더 충만해진 것 같다.

 

너무 멀리 가지 않고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싶어서 둘러보다가 동구청역 근처에 싱싱난리부르스 5000냥이라고 하는 약간 노포 느낌의 저렴한 가성비 술집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안동에서도 이런 곳들만 찾아다녔는데... ㅋㅋ 메뉴 많고 각각 다 저렴하고 술마시기 좋은 분위기. 오후 6시쯤에 방문했는데도 벌써 손님이 3테이블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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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하나, 알탕이었나...? 무슨 탕 하나 시켰고 두 명이서 소주 3병인가 깠다.... ㅋㅋㅋ 이런 술집들에서는 보통 돈까스나 치킨 같은게 존맛 메뉴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존맛이었다...ㅋㅋ 다먹고 2차갔는데 시간이 저녁 8시쯤이었고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ㅋㅋㅋ

2차때부턴 술 취해서 사진 안찍었는지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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