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맛집 여름 별미 교동식당 냉우동 한 그릇
- 맛집 카페/맛집
- 2025. 8. 18.

예천 교동식당은 예천에서 냉우동 맛집으로 유명한 오래된 식당입니다. 이 작은 식당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동네 식당 같았지만, 이곳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특별한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에요. 교동식당의 이름은 왠지 모르게 정겨운데 여름 별미인 냉우동을 먹어보기 위해 찾아가봤습니다.

교동식당 입구입니다. 냉우동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냉우동외에 매운면 등도 인기인 곳입니다. 식당 밖의 모습은 시간 여행자들을 위한 모습으로 여행객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벽에 걸린 낡은 액자들과 손때 묻은 테이블은 이곳의 깊은 역사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었어요. 아담한 식당이므로 테이블이 엄청 많은건 아닙니다.

교동식당 메뉴판입니다. 짜장면과 간짜장, 짬뽕, 우동이 있고 냉우동이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매운면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고요. 8월의 무더위를 날려줄 냉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현재는 매일 영업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접 물어보니 영업시간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고 하고 오후 2시부터 3시쯤에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미리 전화할 경우 오후 6시전까지는 방문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물과 추가 반찬 등은 셀프로 이용하면 됩니다. 셀프바에서 시원한 물과 함께 정갈하게 담긴 단무지를 가져왔습니다. 소박하지만 깔끔한 구성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드디어 기다리던 냉우동을 마주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냉우동이 나왔습니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푸짐하면서도 시원한 냉우동을 6천원에 즐길 수 있다는건 예천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커다란 그릇에 담긴 냉우동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전해졌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육수 위에 쫄깃해 보이는 우동 면과 여러가지 고명이 올라가 있습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입니다. 전체적으로 간소하면서도 실속있는 냉우동 메뉴였습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 한 입 맛보았습니다. 차가운 육수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요. 육수는 감칠맛이 돌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육수는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고, 고명으로 올라간 아삭한 오이 등은 부드러운 면과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식감이 있었습니다. 억지로 만들어낸 맛이 아닌, 오랜 시간 정성으로 우려낸 깊은 맛에 가깝습니다. 면발은 또 어찌나 쫄깃한지, 입안에서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예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하는 곳이에요. 시원한 냉우동 한 그릇으로 예천의 더위를 잊고, 푸근한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