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바다까지 펼쳐지는 새로생긴 예천 별바다상상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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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놀이터에서 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하하호호 떠들면서 놀곤 했었는데요. 어른이 되어 잠시 잊고 지냈던 그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특별한 공간이 경북 예천에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예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예천박물관 바로 옆,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펼쳐지는 곳. 그 이름마저 낭만적인 '별바다상상놀이터'가 주인공입니다. 예천박물관 앞 잔디밭과 넓은 공터 주변은 원래도 가족 관람객들이나 예천 주민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었는데요. 이번에 새로생긴 별바다상상놀이터가 추가로 조성되면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생긴 것 같습니다.

별바다상상놀이터라는 이름에서 별은 (star)가 아니라 (자라 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한자어였습니다. 예천에서 유명한 별주부전에서 별자를 따온 듯 합니다. 경상북도와 예천군, 예천박물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입구쪽에서 간단한 설명과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놀이터는 규모가 꽤 큰 편이고 시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벽면으로는 바다 그림과 별주부전의 주인공들인 토끼와 거북이 등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서 바다속에 있는 놀이터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부풀리는 거대한 해저 같았어요.

 

이 곳에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기구들이 있었는데요. 조합놀이대와 바닥에 있는 모래놀이터, 거북이 모양의 그네 등이 인상깊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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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테마로한 놀이터인만큼 전체적으로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의 구조물들도 있었고 2층 공간에서 미끄럼틀을 이용하는 것도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여러 갈래로 뻗은 미끄럼틀과 아슬아슬한 출렁다리, 정글짐처럼 얽힌 구조물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길을 탐험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규모있는 시설물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많아도 덜 복잡하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메인 시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미끄럼틀의 경우에는 오징어나 문어 다리를 형상화한 것 같은 모양새였어요. 직선이 아니라 약간 꼬아져있는 모양이라서 더욱 스릴넘치는 미끄럼틀이 될 것 같습니다.

 

정글짐과 미끄럼틀, 짚라인 등 스릴있는 기구들이 많습니다. 이용에 앞서 이용안내 표시가 있으므로 읽어보시면 더욱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겠습니다.

 

저도 어릴때 좋아했었고... 요즘 아이들도 좋아하는 모래놀이터도 있었습니다. 꽤 넓은 모래장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창의력의 그림판이 될 것 같아요. 그늘막이 있어서 더운 여름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해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놀이터 곳곳에는 부모님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벤치와 그늘막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배려가 엿보이는 시스템이죠. 넓은 주차 공간 역시 이곳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이곳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예천박물관과 맞닿아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보통 박물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물을 관람하는 공간으로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예천박물관은 그 틀을 깨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동적인 공간을 함께 운영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에 박물관에서 예천의 깊은 역사와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오후에는 별바다상상놀이터에서 미래를 향한 상상력을 키우는걸로 하루를 보내면 근사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예천의 웅장한 역사와 무한한 상상력이 아름답게 조우하는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더 큰 세상을 꿈꾸고, 더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길 바라봅니다. 박물관에서의 지적인 탐험과 별바다놀이터에서의 신체적인 탐험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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