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향기가 깃든 카페, 예천 단샘어울림센터에서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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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익숙함도 좋지만, 때로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소박한 공간이 마음을 더 깊이 울리곤 합니다. 예천의 중심지에서 지역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단샘어울림센터 안에는 단샘카페라고하는 쉼터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가 있는 따뜻한 공간, 예천 단샘어울림센터 카페와 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예천 단샘카페를 가기 위해서는 예천군 읍내에 있는 단샘어울림센터로 가면 됩니다.

 

이곳은 과거에는 예천읍사무소로, 비교적 최근에는 예천읍행정복지센터로 사용하던 건물이었습니다.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단샘어울림센터로 바뀌게 된 곳이죠. 

 

단샘마을카페라고도 부르는 단샘어울림센터의 카페는 원래는 연중무휴 운영이었으나 2025년 9월 1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휴무를 가진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며 마지막 주문은 저녁 8시 30분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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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에는 예천에서 금당야행이라고 하는 재미있는 축제 프로그램도 열리니 예천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해보세요!

 

단샘어울림센터 1층에 자리한 카페에 들어서자, 구수한 커피 향이 먼저 손님을 맞아주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최신 유행을 좇는 소품보다는 전체적으로 미술관 같고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신 어르신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어르신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예천 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한 상품 진열도 눈으로 볼 수 있었고요. 벽면에 걸린 과거 흑백 사진들도 볼거리였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예천단샘카페에서 진행하는 우유책자원순환캠페인 수거함도 있었습니다.

 

카운터로 가보면 다양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아메리카노부터 달콤한 라떼, 그리고 건강을 생각한 전통차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곡물라떼와 르뱅쿠키, 레몬마들렌, 버터쿠키를 주문해보았어요. 인기 메뉴로는 흑임자 빙수와 땅기 빙수가 최근에 인기가 많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더운 여름철에 빙수 메뉴도 사랑받는 메뉴였습니다. 

 

흑백으로 된 옛 사진을 구경하는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경험 중 하나인데 단샘카페에 몇 개의 예천의 옛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있어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1950년대 예천읍사무소, 현재의 단샘어울림센터 건물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단샘카페 옆건물은 청년센터라고해서 예천에서 다양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열리는 공간이고요. 2층에는 문화갤러리가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진기석 작가의 다섯번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단샘어울림센터는 카페도 즐길 수 있고 갤러리처럼 작품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곡물라떼는 색상도 예쁘고 맛도 일품이었어요. 위에 올라간 깨는 검은깨이고 예천에서 직접 재배한 깨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반 커피류보다 맛있었던 것 같아서 추천하고싶은 메뉴입니다.

 

르뱅쿠키는 식감이 촉촉하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단맛이었고요. 레몬마들렌은 레몬향과 더불어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촉촉한 맛이었어요. 버터쿠키는 과자처럼 바삭하면서 단맛과 더불어 고소하면서 끝맛엔 버터맛이 살짝 느껴지는 경험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디저트류들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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