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이야기가 흐르는 예천상설시장 탐방기
- 여행 정보/관광 여행지
- 2025. 9. 14.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이 가장 진솔하게 녹아 있는 공간이 바로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천에도 예천상설시장이라고 하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예천의 세월 이야기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이지요. 경상북도 예천의 중심부, 예천읍에 자리한 예천상설시장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발걸음을 이끄는, 살아 숨 쉬는 공간이고 예천 주민분들이 활동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천상설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보면, 시간의 흐름이 조금은 더디게 흘러가는 듯한 평온함과 마주합니다. 잘 정비된 아케이드 지붕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좌판들은 저마다의 색과 향으로 방문객을 맞아주는데요. 주인장이 정성스레 다듬어 내놓은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씁니다. 수산물과 닭집, 문어전문점 등이 입구쪽에서도 눈에 띕니다.


예천상설시장 방문을 한다면 예천상설시장 민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바로 연결되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은 500원, 이후 15분마다 250원씩 부과되며 저렴한 편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모여있는 느낌으로 다양하게 들어차있는 상가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제철을 맞은 과일들이 뿜어내는 달콤한 향기는 시장 전체를 감싸며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 같았어요. 예천상설시장의 진짜 매력은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 그 자체라기보다는 예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켜켜이 쌓인 삶의 스토리인 것 같아요.




예천상설시장에서 맛집으로도 알려진 베트남분식집도 있고, 약국과 편의점, 족발집, 제유소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가들이 많았습니다. 족발집의 족발도 굉장히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시장을 거닐다 보면 허기진 배를 채워줄 맛있는 가게들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를 따라가보면 노릇하게 부쳐지는 부침 가게도 매력적이더라고요. 시장 한편에 자리한 작은 식당들은 이곳의 역사를 함께한 증인들인 것 같아요.



예천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상설시장을 꼭 한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그곳에서 예천의 진짜 얼굴과 마주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 한 보따리를 가슴에 담아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예천장날에 방문하시면 더욱 시끌벅적한 흥정 소리와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상인들의 따뜻한 미소가 어우러진 예천상설시장입니다.

2025년 9월 13일 토요일부터 14일 일요일까지 예천읍 상설시장 주차장에서는 예천예술제 관련으로 행운권 추첨도 있다고 합니다. 2025년 9월 20일 토요일에는 예천읍 상설시장 페스타가 열리는데 페스타 기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더욱 풍성한 예천상설시장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