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엑셀 데이터를 보기 좋은 그래픽 이미지로 만들어본 시행착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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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회사 내부에서 엑셀로 공유된 데이터를 그래픽화해서 이미지로 만들어서 정보성 게시물로 SNS에 올리는 작업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그래서 엑셀로 공유된 데이터를 그대로 공유하려고하니 가독성이 좋지 않고 확인이 어려워서 간단한 정리 및 정렬, 간단한 HMTL 및 CSS 작업 같은 그래픽 작업이 필요해보였다.

처음 구상으로는 엑셀에 이미 텍스트로 정리된 스프레드시트 기초 자료가 있는데다가 이게 다 텍스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작업이 쉽게 진행될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직접 시도해본 결과 몇 가지 문제점들도 있고해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챗GPT,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 총 3개의 AI를 동원했다.

첫번째 시도. 엑셀 → AI

첫번째에 시도한 방법은 엑셀 파일을 csv등으로 변환해서 파일 자체가 있는 내용을 그대로 AI에 집어넣어서 학습시킨 뒤 그래픽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이 방법은 내가 생각했을 때, 이론상으로는 가능했고 실제로 작업도 가능했지만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목록이 누락되거나 명칭 또는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하나하나 모두 검토해주어야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목록에 없었던 항목이 추가되기도 하고, 기존에 있었던 항목이 없어지기도 했고, 기존 항목과 신규 항목이 막 섞여가지고 항목이 자동으로 바뀌어서 입력되어버리는 문제도 발생했다.

그래서 이 방법은 적절하지 않았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내가 생각했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엑셀이나 기초 자료에 있는 텍스트를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두번째 시도. 엑셀 → html 데이터 → AI

그래서 두번째로 시도했던 방법은 엑셀에 있는 기초 자료를 일반 데이터로 전환한 후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그래픽화하는 방법이었다. 내가 봤을 때 엑셀에 있는 텍스트와 내용을 제대로 100% 추출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은 엑셀에 있는 모든 내용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표 또는 html 파일로 변경해서 바꾼 후 AI로 그래픽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시도해보았다. 

이 방법은 첫번째 방법보다는 조금 나은 결과물이었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역시나 엑셀에 있는 원시 데이터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서 항목 숫자가 안맞거나, 없는 항목이 추가되거나, 항목이 누락되거나, 이름이 자기 마음대로 변경되어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프롬프트에서 반드시 내용을 수정하지말라고 요청해도 자기 마음대로 수정해버리기도 했었다.

원시 데이터를 기초 자료로 만들 때 내용이 바뀌어버림으로써 최종적으로 그래픽으로 만들었을 때에도 결과물이 맞지 않게 되었다.

 

PDF로 만들어서 AI에 집어넣어서 해결해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OCR이 정확하지 않았다.


세번째 시도. 엑셀 → 텍스트 데이터 → AI

이리저리 연구해보고 고민해보고 최종적으로 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일단 엑셀에 있는 모든 내용을 복사해서 AI에 집어넣은 후(텍스트로 복사해야한다) 텍스트로 변환한다. 엑셀 데이터를 텍스트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복사된다. 사람이 읽기에는 힘든 데이터 문자열이다. 이걸 AI에 집어넣어서 텍스트로 다시 정리해야한다.

 

그러면 위와 같이 정리 및 정렬된 텍스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텍스트 묶음을 기초 자료로해서 AI에 집어넣어서 그래픽화를 하게 되면 항목이 바뀌거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누락된 것 없이 잘 작동하였다.

최종적으로 진행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엑셀 데이터를 텍스트로 복사한다.
  • 복사한 텍스트를 AI에 붙여넣기로 넣어주고 텍스트로 정리 및 파일화한다.
  • 기초 자료가 텍스트로 변환되면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그래픽화한다.
  • 정리된 텍스트를 그래픽화해서 마무리한다.

 

그러면 위와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기초 자료가 변경되는 문제만 해결하면 그 다음부터는 문제해결이 쉬운 편이었다.

구글 제미나이의 경우 프로모드를 쓰더라도 웹페이지 디자인이 좀 심심하게 나온다거나 예쁘게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이때에는 클로드에서 그래픽을 만들고 그 그래픽을 html이든 이미지든 만들어가지고 그걸 다시 제미나이에 집어넣어서 이렇게 디자인해달라고 요청하는식으로 디자인을 조금 수정 및 보완하는 방법이 괜찮은 전략이었다. 

 

클로드로 만든 결과물

비즈니스적인 상황 혹은 정보성 콘텐츠의 경우 클로드의 디자인이 다른 AI에 비해 예쁘고 깔끔하게 잘 나온다.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의 경우, 디자인이 약간 좀 촌스럽고 옛날 스타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줄맞춤이나 색상도 안맞는 경우가 왕왕 있다.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경험해본 결과, 클로드쪽이 자료를 정리하고 상황에 맞게 그래픽화하는데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였고 상대적으로 구글 제미나이나 챗GPT쪽은 그런 부분은 좀 약했다. AI 스코어 점수 어쩌고 이런거 말고, 그냥 실생활 및 실제 활용 측면에서 봤을 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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