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신상 핫플] 봉정사 가는 길에 만난 예술 공간, 문산카페 & 문산갤러리
- 맛집 카페/카페
- 2025. 12. 7.

안동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 봉정사로 향하는 길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 속에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건물이 생겼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대비되는 강렬한 붉은 지붕, 그리고 모던하고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 곳이었는데요. 바로 안동 서후면에 새로 오픈한 문산카페와 문산갤러리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라서 얼른 다녀와 봤습니다.


시골의 고즈넉함과 현대적인 건축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장도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 꽤 넓더라고요. 통창으로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내부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모습이었어요.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좋았고 창밖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논밭 뷰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갤러리와 카페가 공존한다는 점인데요. 맛있는 음료 혹은 디저트로 출출한 배도 채우고,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감각도 채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카페 메뉴를 살펴봤습니다. 커피는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논커피(Non-coffee) 음료가 있었고, 몇 가지 전통차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서리태 크림 라떼와 서리태 두유를 골라보았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메뉴가 아마 시그니처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지역화폐인 안동사랑상품권 결제도 가능했습니다.

이외에 간단한 디저트들도 몇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서리태 크림 라떼는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서리태 두유의 경우 겉모습은 검은통 두유처럼 느껴졌는데 약간 팥죽(?)맛을 연상케하는 맛의 음료였고 고소한 맛이 나는 편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12월이라서 카페 내부에도 예쁜 트리가 볼거리였습니다.

카페 바로 옆에는 문산갤러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김근환님의 개인전 '자연 감성'이 열리고 있었어요. '문산(文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품격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숲과 자연을 담은 그림들이 참 예쁘더라고요. 미술관에 온 듯 작품도 감상하고, 커피 한 잔과 함께 음미할 수 있다는 게 이곳의 장점이었습니다.




주로 경북에서 활동하시는지 작품들 중에서 경북 지역인 의성, 안동, 청송 등의 풍경 그림들이 많아서 익숙한 곳들도 있고해서 흥미롭게 그림 구경 하였습니다. 그림들이 참 예쁘더라고요. 풍경 뿐만 아니라 꽃 그림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봉정사의 고즈넉함을 즐기고 내려오는 길에서 커피 한잔과 예술작품으로 마음의 양식까지 채운다면 완벽한 안동 여행 코스가 되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