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쓰기가 힘든 당신을 위한 단계별 맞춤 처방전. 저자 김민영은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글쓰기 입문' '서평 글쓰기' 인기 강사이자 파워블로거로 누구보다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 매뉴얼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파악한 글쓰기 초보자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공감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요목조목 짚어내어 친절하게 설명한다.
글쓰기의 시작부터 최종 과정인 공개하기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면밀하게 알려준다. 총 1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각 장에서는 글감 찾기, 개요 짜기, 첫 문장 쓰기에서 퇴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초보자가 겪을 법한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정확히 짚어주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여기에 각 장의 마지막에 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실전연습을 배치하여, 독자들이 글쓰기 두려움을 없애고, 직접 펜을 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글쓰기 팁도 '수첩 준비하기', '첫 단락 수집하기', '영화관에서 메모하기'처럼 실생활에서 작은 실천으로 우리가 직접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로 실속 있게 꽉 채웠다.
특히나 기획서와 자기소개서, 블로그의 글 까지 라는 책 뒷면의 부분이 인상깊다.
한명의 블로거로써 블로그 글쓰기에 매우 관심이 크다.
일반적으로 글쓰기 방법론 중 실용문 글쓰기가 있다.
실용문이란 말 그대로 실용적인 글들... 예를들면 기획서나 보고서, 자기소개서 등이 포함된다.
그렇다면 블로그의 글은 실용문에 넣어도 좋은걸까?
실용문에 넣을 범주라면 여타 다른 실용문과 공통점이 많거나 비슷해야 할것이다.
그런 물음표를 가지고 이 책을 펼쳐 들엇다!
저자 : 김민영
인생의 8할이 글쓰기였다. 글을 쓰기 위해 증권회사를 박차고 나와 프리랜서의 궁핍한 생활을 견뎌냈다. 시트콤 작가, 영화 평론가를
거쳐 출판 기자가 되어 원 없이 글을 썼다. 직장생왈을 그만두고 교육사업에 합류, 독서교육 전문회사
(주)행복한상상(www.isangsang.kr) 이사, rws교육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예스24 파워문화블로거, 네이버
책·교육 분야 파워블로거로 ‘글쓰는 도넛(hwayli.blog.me)'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각 시도 교육청, 서울문화재단, 대학 등에서 강의했다. 시인 정호승, 소설가 은희경, 장정일 등 많은 작가들의 북콘서트도 진행했다. ‘재미있는 글쓰기 책’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는 책읽기, 글쓰기의 즐거움을 곳곳에 전파하는 삶을 꿈꾼다.
이 책의 제목처럼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첫 문장 인것 같다.
실제로 글을 작성할 때 최초 한줄이 작성되지 않아 깜빡이는 커서를 앞에두고
몇 시간 이상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뜯은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첫 문장의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를일이다.
또한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과 전략적인 방법들도 탐독해두는게 좋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천천히 책 페이지가 늘어나면서 설레임도 함께 늘어났다.
<목차>
Ⅰ. 머릿속 빨간 펜은 잊어라 |
책 전체의 디자인이 흰색과 주황색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독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아니, 오히려 보기 편리하고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구분이 더욱 쉽게 느껴졌다.
책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실전 연습> 이라는 부분을 따로 마련해 둔 점이다.
이 실전연습 부분은 책 제목에서도 말하듯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다.
간단하고 쉬운 부분에서부터 조금씩 직접 적어나가는 연습이고 훈련이었다.
실제로 책에 적으면 나중에 다시 이 책을 볼 때 실전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노트를 활용했다.
머리속에 흩어진 기억의 조각들을 글로 표현한다는것은 역시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작고 부담없는 스케일부터 연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조금은 나아지리라 믿는것이 정답인것 같다.
본문 중반부에 다다르면 본격적인 글쓰기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때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잘 쓰려고 하지말라는' 것이다.
매번 글쓰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것이다.
단순히 자기 자신만 보는 글이라면 대충 끄적여도 되겟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 글을 본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때부터 글쓰기에 정체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부분은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책들도 나오는게 아닌가?
저자의 조언에 의하면 글쓰기를 잘하려면 잘쓰려고 하지 않아야 된다.
이 얼마나 역설적이고 모순적인 이야기인가.
마치 "나는 술은 먹었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 와 뭐가 다른게 있을까.
그러나 잘쓰려고 하지 않아야 글쓰기가 조금씩이나마 전진이 되고
일단 쓰고 또 쓰다가 보면 자연스레 정리 과정을 거치고 수정/보완하는 단계를 거쳐
완성된 글이 탄생한다는 논리다.
책 내용처럼 글쓰기는 일단 쓰고봐야 한다. 그게 무엇이든!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글쓰기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문화유산이 '문자' 라고 불릴 정도니 말이다.
반면 문자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점점 문자를 멀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자극적인 화면의 TV가 있고, 청각을 자극하는 전화기나 음성 서비스가 많이 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글' 을 등한시 하며 살아가는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약간 다르다.
문자메시지, 이메일, 블로그 및 SNS 등등... 많은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글로 소통한다는 점이라는 것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 쳤다
글쓰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역량으로 꼽히고 있다.
탄탄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얼개를 세워라는 중급난이도의 부분이 있다.
어려운말 같지만 내용 자체는 아주 단순하다.
흔히 스토리텔링 또는 플롯, 팩트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의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하면 쉬울것 같다.
아이들에게 잠들기 전에 이야기해주듯,,, 글쓰기를 하라는 내용인데,
사실 엄청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글을 잘 쓰는것이 목적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천천히 역량을 키워나가는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어떻게 하면 글쓰기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생각과 느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정돈 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좋은점은 여러가지 상황에 있어서 글쓰기 TIP 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이면지를 활용하는 습관 들이기, 메모 습관 같은 것들이다.
저자도 예전에는 글쓰기의 초보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날때부터 글 잘 쓰는 사람이 있으랴만은, 블로그만 봐도 글 잘쓰는 사람이 수두룩 빽빽이다...
사실 글 잘쓰는것도 좋지만, 가장 나다운 글쓰기를 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 방법들과 조언들을 알게 되었으니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것 같다.
글쓰기를 하려면 일단 펜을 들자. 또는 블로그 글쓰기 버튼을 클릭해도 좋다.
짧은 지식과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글의 길이가 길수록 부담감도 함께 길어지는것 같다.
일단은 한 문장만 완성해보자.
한 문장이 완성되면 또 한문장만... 또 한문장만....
결국엔 글 한편이 완성이 될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양질의 컨텐츠들이 공유되는 세상이 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 김민영 지음/청림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