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450년 사랑] 산수실경뮤지컬 <사모> 후기 - 제 3막 :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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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에 이은 산수실경 국악뮤지컬 <사모> 의 시리즈. 제 3막 : 이별 입니다.

총 4막 까지 있기 때문에 드디어 클라이막스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로멘틱 영화나 소설에서 그러하듯이, 이별 부분이 가장 아름다운 요소가 되는데,

이별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든 참 슬픈 일이지만, 그래서 더욱 분명하게 기억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모> 공연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퇴계 이황의 조수 '왕바우' 입니다.

구수한 안동사투리와 어조로 관람하던 저를 빵 터지게 만들었지요 ㅋㅋ

원래 이런 감초역할들의 주된 목표는 긴장완화 및 소소한 웃음포인트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이런 목표만 놓고 본다면 '왕바우' 역할은 톡톡히 제 몫을 하는것 같습니다.




떠나야만 하는 퇴계를 바라보는 '왕바우' 도 너무 슬픕니다.

누구보다 퇴계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음은 아프지만 표현하지 않는 퇴계의 속마음을 왕바우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합니다.





매화 두향이의 조수 '후불이' 또한 슬프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어려서 조실부모하고 기생이었던 수양모에게 거둬져 관기의 삶을 살게 된 아름답고 명석한 여인 두향이.
아.. 그런데 그런데 이 아름다운 사랑이 영원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사랑에도 이별이 찾아오는데… 마음이 식어 돌아서는 이별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이별.
어쩌면 그래서 이들의 사랑이 더 아름답게 기억 될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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