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68)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행복이 있다

반응형
IT 업계에서는 은근히 이름 알려져있는 표철민 저자의 책이다.
특히 인터넷 아이디어 사업관련해서 조금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들어보았을 이름.
현재 위젯관련 1위업체 (주)위자드웍스의 CEO로 재직 중인 그가, 
힘들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 제목이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이다.
제목만 보면 많은 오해와 역설적인 부분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본문을 읽은 뒤에 확실하게 이해해야 할 문장이다.

책 내용은 저자가 학생시절부터 현재 CEO의 자리에 있기 까지 겪어왔던 경험담과
자신이 청춘일적 어떤 생각과 어떤 꿈을 가지고 인생을 설계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기준을 잡을지를 두고 방황하는 대다수의 청춘들에게
자신만의 분야를 찾고 꿈을 좇아 실력을 키우는 것만이 해답이라는 일종의 경고이자 조언이다.

천편일률적인 스펙쌓기 때문에 대학에 4천만원 이상을 투자하는것은 누가봐도 낭비다.
적어도 현재의 청춘들, 즉 88세대에게는 남들 따라하기 식의 스펙쌓기는
마치 바다이야기에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과 같은것처럼 느껴진다.

남들의 꽁무니를 쫓아 끊임없이 달리는 마라토너인 청춘들.
무한경쟁 시대, 적자생존 시대에 경쟁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지만,
너무나도 과부하되고 거품형성이 심각한 작금의 스펙 위주의 라인업은
제로섬 게임처럼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는 늪과도 같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느끼고있을법한 젊은 친구들일지라도,
주변에서 모두 스펙쌓기에 열중하고있다보니… 나 혼자 뒤처지는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막연함 때문에 결국 경쟁게임에 동참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 표철민 저자가 이야기하는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라는 위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책 전체를 통해 제시하는 키워드는 크게 2가지다.
'다른 길' 과 '행복' .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자신만이 가진 '꿈'도 모두 다르다.
다른사람들이 잘하는 것으로 경쟁해본들, 좌절과 실패, 아류 라는 낙오만 남게 되는 현실에서,
차라리 자신이 가진 장점과 '꿈'을 찾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 행복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의미인것처럼 느껴졌다.

전공이 뭐인지가 중요하고 나이가 얼마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토익 점수가 얼마인지와 학점 알파벳이 중요한것이 절대 아니다.
'꿈'은 그 자체로 숭고하며 아름다운 가치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이 우주 상에 나의 꿈은 '단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뭐라한들 정말 생생하게 꿈을 좇아가고 있다면, 꿈을 이루는것보다 꿈을 이루어가는 그 과정이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도대체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야 될지 막막한 생각이 든다면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에서 제시하는 6가지 훈련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의심한다거나, "나는 꿈만 좇다가 실패해서 결국 굶어 죽게 될거야" 따위의 생각은 의식적으로 막아야 한다. 물론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꿈을 이룬다는것은 결코 쉬운게 아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살고 있다.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것에 속박되어 발이 묶여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1등이 되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학교 공부를 예로들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고급 과외를 받는다거나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는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어쩌면 수능 만점인 학생의 인터뷰에서 "교과서로만 공부했어요" 라는 한마디에 코웃음치는 불편한 진실과 일맥상통하는것은 아닐까.

경쟁이 없는 곳이 존재할까?
정답은 알 수 없지만, 경쟁이 거의 없는 곳은 있을 수 있다.
단 한 곳. 바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 그곳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란, 주변에 아무도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이 외롭고 큰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기회와 가능성은 남들이 가지 않는곳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것을 발견하거나 개발할 수 있다면 '돈' 따위는 범접할 수 조차 없는 '행복'을 손에 쥘 수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이미 현실에 안주해버린 '어른' 이라면 이 책이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청춘'인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 더 나아가서는 정말 꿈을 좇아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라는 문장은,
지금 펑펑 놀고 먹으면서 잉여적인 인생을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정말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서 꿈을 꾸고 사회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숨겨진 보석같은 사람들에게 적용할 때, 빛나는 문장과 책이다.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8점
표철민 지음/링거스그룹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