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인 '안동' 에서 신세계병원 운영으로 알려져있다.
개인적으로는 신세계병원에 방문한적은 없지만, 지인들은 자주 이용하는 병원 중 하나다.
'시골의사' 라는 필명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장단점의 도출이 느껴진다.
장점으로는 일단 '안동' 자체를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한다는 점.
단점으로는 '안동'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시골 깡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최근들어, 안철수 원장과 함께 동행하면서 많은 이슈거리를 몰고 다니는 분이기도 하다.
아무튼 그의 저서 <아름다운 동행> 시리즈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지금의 박경철을 있게 만든 '투자' 및 '경제전망'에 관한 책이 바로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이다.
경제에 관한 많은 지식이 있고 실제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경제 정보에 까막눈이며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좋은 책이다.
저자가 누구이든지 간에, 책은 책 자체로 평가되어야 하기에.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은 2006년에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인 지금 읽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무난한 책이었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전망이 불투명한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어서 일까.
책 소개를 보면 참 재미있는데,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대한민국 최고의 투자서" 라고 명명하지만 갸우뚱하다.
책 내용 전체적으로 투자 자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없기 때문이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부의 원리, 투자 원칙, 경제 시각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즉, 경제에 관한 개념적인 부분과 이해에 포커스를 두고 있기에,
본질을 꿰뚫는 핵심적인 내용의 개념서라고 부르면 좋을것 같다.
부자란 누구인가?
돈이 많은 사람이 부자라면 도대체 얼마가 있어야 부자란 말인가?
부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위와같은 선문답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명쾌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답은 '부자란 이자율을 기준으로 경제 현상을 보는 사람' 이라고 설명한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더이상 부를 늘리는데 관심없는 사람' 이라는 것.
거기에 이은 자세한 설명과 함께, 부동산, 주식,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내용들도 다루고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특히 수익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둔다는 부분은 곱씹어 볼만하다.
작은 자본으로 단기간에 대박을 꿈꾸는 신기루에 사로잡힌 많은 사람들이 감당해야만 하는 위험과 스트레스를 꼬집고있다. 서민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충고와 조언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누구는 이 책을 재테크 서적이라고 부르고,
누구는 이 책을 투자서 라고 부르고,
또 다른 누구는 이 책을 경제전망 또는 경제서 라고 부르고 있다.
장르나 카테고리가 무엇이던 관계없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부자 마인드를 갖게 해줄 책이다.
부자를 만들어주는 책이 아니라 부자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든 거래에는 거래비용이라는것이 소모가 되기 때문에,
단기투자는 실패할 수 밖에 없으며, 다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있는 사태.
실제 투자를 하고있는 사람에게는 좀 더 많은 노력과 공부를 요구하고,
투자를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한발짝 물러서서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나 2011년인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고, 아직도 유효한 정보들이 많은것 같다.
경제학에 대한 철학과 개념이 부족했던 나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잘 모르는 내용과 단어들이 종종 있었지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으니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재테크도 일종의 투자라고 봐야할텐데,
모든 투자(주식, 부동산, 실물자산, 예금, 재테크 등)을 시작하기전에 한번쯤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거라고 느껴진다.
경제학의 기본과 출렁이는 시장에 감춰진 본질을 알기에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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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