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갈증이다. 블로그에 2,600번째 글을 쓰면서. 와우. 2,600번째 글이라니! 블로그 글 카운터가 2600이 넘었다. 100단위로 갱신되는 글 카운터를 보자니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과거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잠시 추억에 젖었다가도, 내가 첫 글을 썼을 때의 나쁜 시선들과 의견들이 거의 대부분 틀렸음을 이해하곤 씁쓸한 입맛을 다신다. 남들을 나를 잘 몰랐다. 심지어 나도 나를 잘 몰랐으니 내 생각을 포함한 모든 의견이 지금 시점에선 덧 없다."니 같은 놈이 글을 쓴다고? 현실을 직시하는게 어때?" 얼굴 하얗게 질리면서 사람들이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때마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인채 땅을 바라봐야만했다. 나는 그저 듣는 입장이었고, 당신의 말이 옳다거나 그르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고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