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운 여름. 안동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다. 체감온도는 42.1도를 넘으면서 진짜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것도 매일! 날씨가 더워서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차들만 쌩쌩. 물론 나도 집에서 에어컨 켜두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늘었다. 안동은 바다를 끼고 있지 않으므로 마땅한 물놀이 장소가 많이 없을 것 같지만, 산이 많은 특성상 계곡이 몇 군데 있다. 가장 유명한 물놀이 장소가 길안베이라고 불리는 길안천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길안천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일단 복잡해서 사람이 많고 물이 깨끗하지 않은 느낌이다. 오염이 많이 됐다. 내가 어릴때의 길안천은 매우 깨끗하고 사람도 적당해서 아주 좋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다가 관람객들이 잦은 요리, 쓰레기 ..
경북 문경 용추계곡의 맑은 물 경기도 가평, 함양에도 용추계곡이 있다. 특히 경기도 가평의 용추계곡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접근성으로 인해 으뜸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에 못지 않은 문경의 용추계곡도 있다.문경의 용추계곡은 대야산자연휴양림과 붙어있다. 그래서 대야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이용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대야산자연휴양림은 국립이기 때문에 성수기,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하는게 매우 힘들기 때문에 국립휴양림에서 운영중인 추첨제도를 잘 이용해보면 좋다.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용추계곡으로 가는 산책로는 꽤 길다. 그리고 이정표가 매우 작게 표시돼 있으므로 잘 찾아서 가야한다. 산속을 통과하는 좁은 길을 거쳐가면 빠르게 용추계곡에 도달할 수 있다. 용추계곡에 도착했다. 월영대로 가는 길과 용추계곡으로 가..
[안동여행] 봉화 승부역 : 조용함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롭고 평화로운 곳 봉화 승부역을 안동여행에 넣어야 하는가, 아니면 따로 봉화로 구분해야 하는가. 기준이 없어 참으로 애매하다. 답답한 도시에서 쓸데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여름휴가를 제대로 가보질 못했으니, 안동에서 가깝지만 딱 괜찮은 봉화 승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일은 7월 31일 화요일. 기차여행으로 계획하였기 때문에 안동역에서 출발한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요즘은 괜시리 사람 많은곳이 싫어진다. 복잡하고 시끄럽고 귀찮고 지저분한 느낌이 있다. 예전같았으면, 해운대나 광안리로 달려갔겠지만, 근래에는 조용한 계곡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술집도 조용한 포장마차나 작은 술집이 좋다. 시끌벅적한 호프집은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