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3권 쓰고 1원도 못 번 대신 얻은 4가지 책 쓰는 사람 중에, 아니 글 쓰는 사람 중에 겸손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악랄한 정의를 가진 자들이 바로 글쟁이다. 작가는 어떤 욕망에 의해 지리멸렬한 글쓰기 작업을 감내하는 부류다. 쉬운 작업은 아니다. 그래서 욕망있는 인구는 많지만 작가는 많지 않다.작가의 욕구는 돈일 수도 있고 명예일수도 있으며 단순히 자기가 책을 냈다는 사실에 대한 만족감일수도 있고, 문화적으로 입증된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동경과 자기가 그 반열에 올라섰다는 어린아이같은 순수한 동기일 수도 있다. 독자를 위해 쓰지만 결국 집필이란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므로 가장 기초적인 동물적 본능에 다름아니다.나는 지금껏 4년에 걸쳐 책 3권을 출간했는데 책 3권으로 단돈 1원도 벌지 못..
“당신 책의 독자가 단 한 사람이라면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 바로 ‘대상 독자층’에서 묻는 질문이다. 이 책을 누가 살 것이며, 이 책은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가? 독자층의 정확한 타겟(Target)이 모호하다면 당연히 책은 출판시장에서 사장될 수 밖에 없다. 두루뭉실하게 ‘아무나’라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론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고를 집필했다면 당연히 누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다. 그 ‘누구’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대상 독자층의 설정은 출간기획서를 쓸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당신의 원고가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나침반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살 때 ‘자신과 관련성이 있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것을 고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