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여행 - 광안리 부산 밀면 부산 여행의 셋째날이 밝았다. 전날 조개구이에 소주를 좀 먹었더니 밤에 기절하듯 잠들어버렸다. 일어나니 아침. 날씨는 예보대로 흐렸다. 옷 젖는줄 모르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셋째날엔 숙소를 체크아웃 하고 모든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가방에 든 짐들은 정리되지 않은채 쑤셔넣어졌다. 그래서 가방이 더 커지고 더 무거워졌다. 짐이 더 많아진 것도 아닌데. 묵직한 가방을 메고 광안리 해변으로 나왔다. ▲ 아침겸 점심의 메뉴는 밀면으로 정했다. 한번쯤은 먹어봐야할 것 같았기에. 광안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가야맛 밀면이라는 곳이 괜찮아보여 오픈시간이라는 11시에 맞춰 방문. ▲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쉬는 날. 별 수 없이 근처 다른 밀면집을 물색하기..
부산 도보여행 - 조개구이 맛집 행복식당 오전엔 오륙도, 오후엔 태종대를 둘러보고 왔더니 꽤 피곤했다. 원래 오후 마지막 일정은 해운대였지만 컨디션이나 시간을 봤을 때 다음날로 미루고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바로 숙소가 있는 광안리 Q모텔로 향했다.Q모텔 1층에는 광안리 조개구이 맛집인 행복식당이 있다. 모텔과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숙박객이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점이다. 아무튼 둘째날 저녁메뉴는 조개구이로 결정했다. 모텔 엘리베이터에 숙박객에겐 매운탕을 서비스로 준다는 문구도 한 몫 거들었다. 광안리 해변 바로 앞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침겸 점심으로 부산돼지국밥 한 끼밖에 못먹었던터라 시장했다.▲ 광안리 지하철역에서 광안리 바다로 향하는 길목에 붕어빵 파는 곳이 있다...
부산 도보여행 - 광안리 밀양돼지국밥 부산 여행의 이튿날.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매우 화창했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아침 겸 점심의 메뉴는 광안리의 밀양돼지국밥. 이른바 부산돼지국밥으로 정했다. 광안리 해변 인근에 국밥집이 꽤나 많이 있기 때문에 고생하지 않고도 쉽게 찾아가서 식사할 수 있었다.수년 전에 왔을 적엔 이 곳 옆에 붙어있는 콩나물해장국으로 술에 쩔은 속을 달랬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땐 그랬지. 그 곳은 여전히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돼지국밥이다!▲ 다소 이른 시각이었지만 식사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노란색 간판의 밀양돼지국밥집. KNN에 방영 안된 맛집이라는 현수막이 재미있었다. ▲ 돼지국밥과 따로국밥 등의 메뉴가 있다. 밀면도 있네. ▲ 이 곳의 명언. 여행의 즐거..
부산 도보여행 - 광안리회센터 이모횟집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논어의 첫 구절이다. 이번 부산 도보여행에선 벗이 내게 찾아온게 아니라 내가 벗을 찾아 떠난 것이 되었다. 오든 가든 먼 곳에서 벗을 만난다는건 참 재미있고 좋은 추억이자 경험이다.광안리에 사는 친구는 군시절 내 군대후임이다. 2015년 광안리 한 켠에서 만난 그는 멀리서 나를 보자마자 경례부터 했다. "진군!"육군 진군부대 출신인 우리는 공교롭게도 동갑이지만 내가 선임이고 그가 후임. 2개월 정도 차이가 나는데, 2년동안 같은 생활관에서 동거동락한 사이다. 짧게는 수 개월에서 많게는 2년까지... 같이 자고 같이 먹고 같이 훈련받던 사이지만, 군 전역 후 전우들과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