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삼재에 해당하는 12지신 띠가 있는데,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가 있다. 총 3년이 소요되는 삼재를 보내야한다. 정월대보름에 삼재풀이라는걸 하는데, 이때 속옷, 특히 팬티를 태우는 풍습이 있다. 종교적인 의미가 더 강한 풍습이지만, 과거에는 이런 풍습을 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집안에 삼재에 포함되는 띠를 가진 사람의 속옷을 태우는 풍습이다. 주로 팬티를 많이 이용하였고, 이때 팬티는 새걸로 하기보다는 헌 것, 그리고 더 정확하게 하려면 대충 며칠 정도 입은 팬티가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서 머리카락 몇 개, 손톱 자른거 조금, 발톱 자른거 조금이 필요하다. 팬티와 머리카락, 손톱과 발톱 등을 준비해두고, 팬티에는 그 사람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는 곳 등을 적은 다음 정월대보름날 태우면..
정월대보름에 대해 집 어르신과 이야기를 하다가 수십년 전의 풍습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1월 15일이며 양력으로는 보통 2월 정도에 있다. 오늘날에도 정월대보름이 되면 오곡밥, 지방에서는 찰밥이라 부르는걸 먹게 된다. 밤에는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빈다. 부럼깨기, 귀밝이술 등을 먹을 수 있다. 정월대보름 날 풍습 중에서 생선을 먹는 풍습도 있다고 한다. 당시에는 내륙지방의 경우 싱싱한 생선을 구하는게 쉽지 않고, 생선이 귀했기 때문에 정월대보름에는 주로 동태 같은걸 이용해서 탕이나 찌개를 끓여서 많이 먹었다고 하며 명태 같은걸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전해들은바에 따르면, 안동 지역의 경우 주로 동태를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그런데 세시풍속을 검색해보면, 정월대보름 날에 ..
하루는 2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제나 그렇다. 변함은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느끼기에 하루는 엄청 짧을수도, 엄청 길 수도 있다. 따라서 확실히 시간이라는 것은 수치가 아니라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하루는 생각보다 길다.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해낼 수가 있다. 미뤄왔던 청소부터 빨래, 설거지 같은 집안일부터 여행, 식사, 낮잠, 글쓰기, 독서, 공부, 게임, 운동 등. 정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반대로 하루는 너무 짧다. 24시간 중에서 8시간 정도는 잠을 자야하고, 1~2시간은 식사시간으로, 또 몇 시간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데 소비해야 하며, 또 다른 몇시간은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셔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에 많은 일을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