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안동 충혼탑 방문 먹고 살기 바빴던 까닭으로 생각한다. 아니, 실제로 그랬을 것이다. 어린시절 나는 충혼탑에 가족들과 가 본 기억은 없다. 하루벌어 하루 겨우 먹고사는 집에서 현충일 뿐만 아니라 쉬는날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충혼탑은 고사하고 집 근처 어디에 오붓하고 놀러가는 것 조차 사치였던 시절이었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던가! 학교에서는 간단하게 현충일에 대해 배우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법에 알아보고 여러가지를 학습하지만 딱히 기억에 남아있진 않다. 왜냐하면, 실제로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호국보훈이 무엇인지, 현충일이 무엇인지 조차 모른채로 성인이 되었다.성인이 된 후 역사, 경제, 문화 등을 조금씩 공부해가면서 이런 분야들이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사..